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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은 부자보다 적게 넣은 과부의 봉헌이 가진 것을 다 봉헌했기에

일부를 봉헌한 부자보다 더 많이 봉헌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칭찬받은 과부처럼 우리도 가진 것을 다 봉헌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한 많이 봉헌해야 한다는 묵상을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과부의 이런 봉헌을 귀하게 여기신 주님의 평가를 묵상하고 싶습니다.

 

과부의 가난한 봉헌도 무척 칭송할만하고 진정 제가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과부의 적은 봉헌도 귀하게 평가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제게는 더

부족하고 그래서 더 본받아야 할 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이것도 교만인지 모르지만-

저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고 사랑이 작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저의 사랑을 갉아먹는 것이 늘 교만이고

교만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박하고 따듯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떤 회개를 더 해야 하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어떤 회개를 더 바라실까요?

 

더 가난해지는 회개와 더 겸손해지는 회개 중에서 어떤 것을?

어떤 회개가 사랑에 있어서 더 중요하고 더 먼저여야 할까요?

 

막상막하지만 적어도 제게는 겸손이 더 중요하고 먼저입니다.

겸손이 없으면 가난할수록 저는 더 교만해지곤 했습니다.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처럼 영적 우월감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사이는 주님 앞에 나와 머리를 꼿꼿이 들고

세리와 달리 자기는 단식도 봉헌도 더 많이 했다고 자랑하였듯이

저도 그 짓을 많이 하였지요. 사랑한다면서 말입니다.

 

밑에서 받드는 사랑이 아닌 사랑은 위에서 군림하고 평가하는 사랑이니

사랑이 아니거나 참사랑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교만은 사랑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앞에서 교만이 저의 사랑을 갉아먹었다고 얘기했지만

실은 겸손이 사랑의 기초인 것처럼 교만은 제 사랑의 바탕을 허무는 것입니다.

 

토마스 첼라노는 프란치스코의 겸손을 전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합니다.

겸손은 온갖 덕의 보호자요 장식이다.

영적 건물이 겸손의 바탕 위에 세워지지 않을 때는

올라가는 듯하다가도 무너지고 만다.”

 

이놈의 교만이 언제 제 안에서 사라져 우월적 시선이 없어질지,

언제 제가 참으로 겸손해져서 이웃의 보잘것없는 행위를

주님처럼 귀하게 평가하는 따듯한 시선이 생길지 반성하는 오늘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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