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33주 토요일-2009년

 

위령 성월을 지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서 우리는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라는 거울을 보며 삶을 성찰하고,

죽음 다음이 무엇일지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란 완전한 끝, 絶對無로 돌아가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다른 삶이 있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삶은 어떤 것인지?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 죽음 문제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영국 성공회의 신부님이 지옥에 대한 신학적 주장을 폈습니다.

지옥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존재의 완전한 소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히 무로 돌아가는 것
, 그것이 지옥이라면 지옥이고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영원한 형벌의 지옥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은 과연 인간 죄에 대한 벌로

인간 존재를 이 세상을 끝으로 완전히 끝내시는지’,

정말 지옥이란 것이 없는 것인지등의 많은 논란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이 신부는 결국 성공회에서 파문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교의 교리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믿는 이들에게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과학자들에게는 죽음이 생명의 소멸 현상에 불과하겠지만

믿는 이들에게는 생명에 대한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생기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이 세상 생명이 시작되었다면

죽으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이 세상 생명이 끝나는 것입니다.


생기라는 명령에 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죽으라는 명령에 이 육신을 벗고 이 세상을 떠납니다.

 

이제 죽은 인간은 새로운 명령을 기다립니다.

이제 죽은 인간은 새로운 육신을 만납니다.


새로운 육신을 입은 새로운 생명은

더이상 이 세상 인연에 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인연도 만들지 않습니다.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아비 되고 어미 되는 일도 없습니다.


하느님께는 모든 이들이 살아있는 것이기에 죽는 일도 없고

영원하신 하느님과의 영원하고 완전한 일치에 들어가

삼위일체 하느님과 삼위일체적인 친교를 나누고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나를 포함하여 하느님의 하느님들인 모든 존재가 친교를 나눕니다.

 

그래서 죽음은 이제 더이상 단순한 이 세상 생명의 소멸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이 세상 인연들과 이별이기도 하지만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이 세상 인연의 소멸은 본래대로 하느님께로 돌아감입니다.

 

色卽是空

서 정원

(전략)

色卽是空이란

파도()는 바람이란 을 만날 때

파도가 되는 것이요,

바람이란 이 다하면

본래대로 바다()가 된다는 것이다.

 

空卽是色이란

바다 또한 바람이란 을 만날 때

파도()가 된다는 것이다.

 

이 있는 모든 것들은

빛이란 因緣을 만날 때

푸르다 빨갛다 운운할 수 있다.

빛이란 이 다하면 깜깜한 이란 것이다.

 

나도 따라 나요

이 없어지면 이요

따라 이요

또한 이 다하면 이다.

(후략)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3주 토요일-죽음 다음에 무엇이?

    연중 33주 토요일-2009년   위령 성월을 지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서 우리는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라는 거울을 보며 삶을 성찰하고, 죽음 다음이 무엇일지 성찰을 합니다.   죽음이란 완전한 끝, 絶對無로 돌아가는 것인지? 죽음 다음의 다른 삶이 있는 것인...
    Date2025.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 new
    Read More
  2. No Image 21Nov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 new
    Read More
  3.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부르십니다.  '내 아버지'라는 ...
    Date2025.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85 new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이른 봉헌과 재 봉헌

    성모 자헌 축일-2020   오늘 축일의 우리말 이름이 '자헌'이기에 성모님이 봉헌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봉헌하신 것처럼 이해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전승적인 차원에서 보면 세 살 때 부모가 봉헌하신 것이지요. 그런데도 오늘 축일의 의미를 성모님...
    Date2025.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3
    Read More
  5. No Image 20Nov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
    Read More
  6. No Image 20Nov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십니다.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의 예루살렘이  평화와는 다른 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십니다.  다른 것이 눈을 가려  무엇이 평화인지 분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이익만...
    Date2025.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20Nov

    연중 33주 목요일-평화 이기주의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루카 복음은 전체가 갈릴래아에서 얼마 동안 활동하시다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예루살렘 상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Date2025.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10 Next ›
/ 15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