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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삶이 중심을 바꿉니다.

 

검소함은 외부의 보상(권력, 명예, 재물)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가치와 만족을 추구하게 함으로써, '조직에 무릎 꿇지 않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자유와 독립성을 의미합니다.

 

끝없는 게임으로서의 권력 추구

권력, 명예, 제물을 이상화하고 위상을 높이려는 태도가 "끝없는 게임의 부속물"이 된다는 사실은 매우 정직한 통찰을 줍니다. 이러한 경쟁적인 상승 지향 문화는 자기 유지, 자기 영속, 자기 축하라는 내적 논리에 갇히게 만듭니다. 이는 타인을 배제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려는 배타적 엘리트주의와 그 궤를 같이합니다.

 

이러한 끝없는 욕망의 고리는 "스스로 만족을 모르고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정의롭거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승리를 얻어도 더 높은 목표가 생겨나기에 만족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스승들의 삶은 우리에게 참된 가치가 외적인 성취나 물질적 소유가 아닌 내면의 자유, 윤리적 삶, 그리고 타인과의 공존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성찰은 현대인이 자신의 삶의 목표와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귀한 통찰입니다.

 

예수그리스도, 성프란치스코와 성녀글라라, 그밖에 위대한 지혜의 스승들은 자발적으로 검소하게 사셨습니다. 그것이 조직에 무릎을 꿇지 않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떻게든 위로 오르고 소비하고 경쟁하는 오늘의 문화 안에서 참으로 유별난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방식을 떠나 사는 사람들은 자유에 이르거나 행복할 수 없습니다.

 

위로 올라가 남들을 지배하고 자기 위상을 높여 권력과 명예와 제물을 이상화하면 거기에서 벗어날 수없는 끝없는 게임의 부속물이 됩니다. 그것은 베타적 엘리트주의자들과 마친가지로 자기를 유지하고, 자기를 영구히 존속시키고 자기를 스스로 축하하는 내적 논리를 지니게 됩니다. 그것은 결코 정의롭거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족을 모르고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인물들의 삶과 지혜에 대한 깊은 성찰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들이 보여준 자발적 검소함과 단순한 삶의 가치는 현대 사회의 끊임없는 경쟁, 소비, 그리고 위계적인 권력 추구 문화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위대한 스승들의 삶의 방식과 현대 문화의 대비

예수 그리스도,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 그밖에 지혜의 스승들은 외부의 권력이나 체제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도덕적, 영적 중심을 지키는 길로서 검소함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삶은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지위 상승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현대 문화, "위로 오르고 소비하고 경쟁하는" 문화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프란치스칸들이 작고, 가난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으로부터 사랑 받음에 기초를 두고 받은 사랑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주려는 거기에 영의 활동과 현존이 발생합니다. 평화와 자유와 기쁨이 관계 안에 흐르는 선으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2025, 10, 4,

성프란치스코 대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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