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오늘 주님 말씀 중에서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라는 말씀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요즘 제가 친구 덕을 보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친구란 이런 것이구나 또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올해 저희는 장학기금 마련을 위하여

바자회 대신 음악회를 계획했고 시니어 성가대를 만들었는데

남성 대원들의 수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에게 응급으로 지원을 요청했는데

친구들은 친구라는 것만으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동참해줬습니다.

 

친구는 많지만 진짜 친구는 많지 않다고 하고,

진짜 친구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이라고 하는데

제 친구들이야말로 이런 면에서 진짜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그저께 다른 분들도 동참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원래 같이하려다가 다른 합창대와 시간이 겹쳐 같이하지 못하겠다던 분들인데

그저께 식당에 농작물을 가지고 오셨을 때 음악회 취지를 자세히 설명하니

그런 좋은 일이라면 기존의 합창대에 양해를 구하고 함께하기로 한 겁니다.

 

이 또한 오늘 주님 말씀처럼 진정한 친구의 한 모습일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라고 하시며 이런 종과 달리

친구는 친구가 하는 일을 알고 또 같은 일을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친구라면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야 하고,

같은 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실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고 있고,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알고 계시겠지만 복습 삼아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란 요한복음 639절에 의하면 살리시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물론 사랑이지만

사랑 가운데서도 살리시는 사랑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얘기합니까?

사랑 가운데는 죽이는 사랑도 있다는 말입니까?

 

, 이런 사랑을 사랑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있습니다.

애욕 곧 사랑하고픈 욕망 또는 욕심의 사랑이나

스토커(Stalker)의 사랑이 이런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사랑은 욕심이기에 원하는 사랑을 소유할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여버리거나 파괴하는 사랑으로 돌변하게 되지요.

 

그런데 사랑의 욕심도 있지만 욕심의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이지만 사랑에 욕심이라는 불순물이 섞여 있는 겁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이런 사랑이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물리적으로 죽이거나 파괴하진 않지만

사람의 기를 죽이거나 꺾는 경우는 흔합니다.

 

교만의 사랑 곧 교만이라는 불순물이 섞여 있는 사랑도 있습니다.

친구 같은 아빠가 아니라 군림하는 아버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사랑을 베풀었으면 그 사랑에 고마워하며 원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거나 되지 않으면 분노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지요.

그래서 이런 사랑도 살리는 사랑이 아니기는 마찬가지지요.

 

그러므로 살리는 사랑은 이런 사랑들이 아니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당신이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주님은 다른 복음에서 당신 사랑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이 사랑을 배워서 알고 실천함으로써

주님의 사랑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5.23 04:39: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 복음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묶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사랑이라는 단어로 끝납니다.  그 사랑의 시작은 하느님임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가장 먼저 성부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랑을 받아서...
    Date202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2. No Image 14May

    부활 4주 수요일-믿음과 기도의 선택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제비뽑기로 마티아를 사도로 뽑은 것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선거철이기도 하고 교황의 콜클라베 선출이 영화화한데다 새로운 교황 선...
    Date202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7
    Read More
  3. No Image 13May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4. No Image 13May

    부활 4주 화요일-우리 모두 작은 사도들

    오늘 사도행전은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자들이 안티오키아까지 갔지만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라고 전합니다.   이것은 제가 중국 선교하러 가서 한족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조선족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것과 같은 것일 겁니다.   그것도 복음 ...
    Date202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5
    Read More
  5. No Image 12May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6. No Image 12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릅니다.  여기에서 목자와 양의 관계는  소리를 통해서 이어집니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 목소리를 전하고 ...
    Date202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7. No Image 12May

    부활 4주 월요일-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오늘 사도행전은 11장으로서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으면 기뻐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 소식을 들은 할...
    Date202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4
    Read More
  8.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목자는 양들을 알며  양들은 목자를 따릅니다.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은  누가 자기들의 목자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다는 것입...
    Date202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9.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주님이 진정 나의 목자라면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나의 목자라고 하나요?   물론 신앙인인 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하겠지요. 생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그러기에 관건은 실제로 나의 목자이냐? 그것입니다.  ...
    Date202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3
    Read More
  10. No Image 10May

    2025년 5월 1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1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5.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