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5.21 05:48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조회 수 12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제자들 사이를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 머무를 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가지는 열매를 맺지만
 열매를 맺기 위해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그것은 전부 줄기에서 받습니다.
 물론 가지는 자기가 가진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
 포도당을 만들지만
 그것을 위해 가지는 물이 필요합니다.
 줄기는 뿌리에서 물을 빨아들여
 가지에게 그 물을 전해줍니다.
 즉 가지가 포도당을 만들어 열매를 맺으려면
 줄기가 주는 물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물을 받기 위해
 가지는 줄기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가지에서 일어나는 일은 눈에 보입니다.
 잎이 생기고 열매를 맺는 것은 눈에 드러납니다.
 그래서 가지는 무엇인가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줄기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습니다.
 물을 전해주는 것은 줄기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줄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고 해서
 줄기가 필요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각자의 삶에서 우리는 스스로 노력합니다.
 가지가 포도당을 만들어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 삶에서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그 열매는 우리 힘만으로 맺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만 이루지 못합니다.
 우리가 서로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열매를 맺는 과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필요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서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주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부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묵묵히 나의 삶을 꾸려나갈 때
 언젠가 그 손길을 느끼게 될 때가 올 것이고
 그 때에 가서 감사를 드려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pr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예수님을 누구는 예언자로 보고  누구는 메시아로 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눈으로 직접 보고 귀로 직접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메시...
    Date2025.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2. No Image 05Apr

    사순 4주 토요일-약하지만 강한, 하지 않지만 하는

    오늘 독서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복음은 주님 또한 도살장에 끌려갈 어린 양처럼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아무 저항하지 않는 순한 어린 양 주님이 우릴 구원하신다는 얘기인...
    Date2025.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7
    Read More
  3. No Image 04Apr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6
    Read More
  4. No Image 04Apr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유다인들이 알기에  메시아는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전해졌습니다.  그 지식을 예수님께 적용했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의 고향도 알고 있고  가족들도 알고 있기에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른 관점에서...
    Date2025.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2
    Read More
  5. No Image 04Apr

    사순 4주 금요일-의인과 악인 사이에서 나는?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오늘 독서 지혜서는 악한 자들이 하느님의 자녀에게 어떻게 하는지 그런 내용인데 복음에서 주님을 죽이려는 자...
    Date2025.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8
    Read More
  6. No Image 03Apr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7. No Image 03Apr

    사순 4주 목요일-우리의 마음자리엔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대 유대인...
    Date2025.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3
    Read More
  8. No Image 02Apr

    2025년 4월 3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3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1
    Read More
  9. No Image 02Apr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당신의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파견하셨기에  당신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십니다.  하느님과 똑같은 능력을 받으셨다는 것은  당신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표현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예수님의 우월함으로 받...
    Date2025.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0
    Read More
  10. No Image 02Apr

    사순 4주 수요일-사랑의 포기를 포기하는

    어제 성전에서 흘러 나오는 물이 생명을 살리는 것에 대해서 봤는데 연장선상에서 오늘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하느님 사랑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는 이 사랑을 어미의 사랑에 비유합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
    Date2025.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