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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5.20 08:22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조회 수 141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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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로
 제자들의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겁을 내는 일이 없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당신께서 떠나가시면서
 제자들의 마음이 곧 산란해지고
 겁에 질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 가신다는 표현을
 지금 당장 제자들이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제자들은 어렴풋이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떠나실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별이 슬픈 것이 아니라
 제자들은 공동체의 중심을 잃게 되는 것이며
 그것으로 공동체는 흩어질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제 막 시작한 공동체이기에
 밖에서 오는 저항들, 특히 유다인들의 박해는
 중심을 잃은 공동체에게 더 큰 위협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떠나신다는 말에
 겁부터 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것은
 제자들을 버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돌아오시겠다는 약속으로 그것을 알 수 있지만
 평화를 남겨 두시는 것으로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른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화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제자들이 지금 당장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실제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실 때
 그 평화를 살게 됩니다.

 스승님의 죽음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지만
 그 두려움은 이제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그 누구도 제자들에게서 빼앗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스승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스승님과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틀렸습니다.
 돌아오시겠다는 약속은 이렇게 한 번 이루어집니다.
 즉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세상의 평화와 다른 것은
 우리가 언제든 그것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이며
 그 희망은 헛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도 그 평화를 꿈꿀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가셨다가
 우리에게 돌아오신다는 약속을
 우리도 간직할 수 있습니다.
 평화의 선물을 통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려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삶이 주는 어려움에도
 평화를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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