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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6,30–35
군중은 예수님께 다시 묻습니다.
“당신이 무슨 표징을 행하시기에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을 수 있습니까?”
그들은 만나를 기억합니다.
광야에서 조상들이 먹었던 빵,
하늘에서 내려온 양식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시선을
과거의 기적 자체가 아니라
지금 눈앞에 계신 당신 자신에게로 돌리십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참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그리고 마침내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대 바실리오는
인간의 영혼이 하느님을 떠나면
겉으로는 많은 것을 소유해도
안으로는 늘 굶주리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못하고,
참된 선이신 하느님과의 일치 안에서만
비로소 제자리를 찾습니다.
그래서 바실리오에게 믿음은
막연한 관념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께 자신을 다시 돌리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의 군중은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질문 안에는
“우리를 납득시켜 달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거기에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증거보다 더 깊은 만남을 주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무언가를 주시는 분이라는 뜻을 넘어
주님 자신이 우리 생명의 양식이라는 선언입니다.

평화/인내 주간에
이 말씀은 더욱 깊이 다가옵니다.
평화는
내가 원하는 조건이 다 갖추어져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때 옵니다.
인내는
내가 스스로를 버티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먹여 살리신다는 믿음 안에 머무는 힘입니다.
내가 인정받지 못할 때에도,
길이 열리지 않을 때에도,
응답이 늦어 보일 때에도
“주님은 나를 굶기지 않으신다”는 믿음이
우리 안에 평화와 인내를 자라게 합니다.
오늘 화요일 성령의 날에
우리는 묻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으로 배를 채우려 하는가?
사람의 인정인가, 성과인가, 익숙한 위안인가,
아니면 참 생명의 빵이신 주님인가?
성령께서는
우리 안의 거짓 허기를 드러내시고
예수님께로 다시 이끄십니다.
그분께 가는 이는 굶주리지 않고,
그분을 믿는 이는 목마르지 않습니다.

주님,
표징만 찾는 마음에서 벗어나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헛된 허기로 흔들리는 제 마음을
성령으로 채우시고,
평화와 인내 안에
당신께 머무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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