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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2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9,14–15
제자들이 묻습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신랑이 그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그때에 단식할 것이다.”
이 말씀은 단식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단식의 핵심이
‘규칙을 지켰는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는가,
무엇을 그리워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욕망의 방향”으로 자주 설명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이미 그쪽으로 움직인다고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기쁨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있음에서 오는 중심의 안정입니다.
반대로 단식은
먹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주님을 잃어버린 자리에서 다시 주님을 갈망하는 사랑의 형태입니다.
평화/인내 주간의 금요일,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 나는 주님을 “가까이 모셨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배고픈가?
• 내 단식(절제)은 나를 예민하게 만드는가, 아니면 사랑을 더 맑게 하는가?
• 공동체 안에서 내가 만드는 분위기는 “불평의 금식”인가, “갈망의 기도”인가?
주님이 함께 계실 때는
기쁨으로 사랑을 연습하고,
주님이 멀게 느껴질 때는
단식으로 사랑을 다시 정렬합니다.
이 두 리듬이 함께 갈 때,
우리 안에 평화가 자랍니다.

주님,
제가 단식으로 의로움을 증명하려 하지 않게 하소서.
갈망으로 당신께 돌아가게 하시고,
기쁨으로 공동체를 살리게 하소서.
제 욕망의 방향을
오늘 다시 당신께로 돌려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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