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21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그리스도의 평화

 

 

 

 

일상과평범함과부활

 

이 세가지의 단어는 서로 다르고

 

다른 뜻이 담겨져 있지만

 

결코 다르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일상의 삶 속에

 

평범한 삶 속에서 존재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성대한 전레안에서도

 

물론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성대한 전례안에서의 부활의 기념은

 

일상의 삶 안에서 평범한 삶 안에서

 

부활의 삶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렇게 다가옵니다.

 

버스를 타고, 밥을 먹고, 길을 걷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전 얼마전 손 빨래를 힘들여서 하고

 

빨래줄에다가 널었습니다.

 

그런데 물기를 손으로 꽉 안짜서

 

그런지 무게 때문에 그만 빨래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세탁물은 온통 흙먼지속에 뒹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

 

하느님께서 섭리하시고,

 

지켜보시는 하느님이시니

 

이러한 일을 허락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였고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감사했습니다.

 

그러한 감사속에서의 기쁨과 평화는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몇 년전 서울 명동의 시내 거리를 걷다가

 

그날은 주일이라 수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가고 싶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 뜻대로 가지 못했습니다.

 

어쩔때는 앞이나 뒤에서 차가와서

 

제 걸음을 멈추곤 하였습니다.

 

저는 답답하고 짜증이나고 화가 났지만

 

제가 답답해하고 짜증이 난다고 해서

 

그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었기에

 

저의 편암함을 버리고 상황을 받아들이니

 

불편한 상황에서도 제 마음은

 

하늘을 나는 새보다도 더 자유로운듯 했습니다.

 

이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태양과 같은 빛이

 

번쩍이고 수 많은 천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러한 부활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안에서 만나는 부활인 것입니다.

 

바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는 그러한

 

부활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세속적인 것에서 찾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공들여서 한 빨래가 떨어졌다고 해서

 

빨래줄을 탓하기 보다는 하느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사람들이 많아 답답한 길거리를 걸어도

 

 사람들을 탓하기 보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소유함과 집착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2독서에서도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일상과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해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뵙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위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고

 

참 기쁨을 찾게 되었을 때 우리의 복잡한

 

내면들은 정리가 될 것입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참된 기쁨과 평화가

 

불편한 내면을 잘 정리를 해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는

 

"예수님의 얼굴을 쌋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고

 

누군가 무덤에서 홈쳐간것이라면

 

수건과 아마포를 잘 정리해서 놔

 

두었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분명 헝컬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수건과

 

아마포가 깨끗하게

 

잘 정리해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수건과 아마포는

 

곧 우리의 내면의 모습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에게서가 아니라

 

세속적인 가치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흐트러지고

 

정리되지 않은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영적인 것 안에서 찾게 된 부활하신 예수님

 

과의 만남은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잘 정리된 모습, 잘 개켜져 있는

 

모습이 되게 할 것입니다.

 

일상과 평범과부활

 

이 세 단어는 서로 다른 단어 이지만

 

하나로 이어집니다.

 

일상과 평범함이 없으면 부활도 없으며

 

부활이 없으면 일상과 평범함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성대한 전례안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에만

 

부활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과 사건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고 또한 부활하셨습니다.

 

주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pr

    예수 부활 대축일 -평범한 일상에서의 부활-

    T. 그리스도의 평화         일상과평범함과부활   이 세가지의 단어는 서로 다르고   다른 뜻이 담겨져 있지만   결코 다르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일상의 삶 속에   평범한 삶 속에서 존재합니다.   예...
    Date201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213
    Read More
  2. No Image 17Apr

    성 목요일-끝까지 사랑하신다 함은?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
    Date201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994
    Read More
  3. No Image 16Apr

    성주간 수요일-주님이라고 한 번 불러봅시다!

    오늘 주님께서는 최후만찬을 하시는 중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 말이 자기를 두고 한 말씀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이구동성으로 여쭙니다. 그...
    Date2014.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170
    Read More
  4. No Image 15Apr

    성주간 화요일-공든 탑은 무너져도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하시어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심란하십니다. 그 이유가 당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적어도 요한복음의 주님은 당신의 죽음 때문에 고뇌하지 않으십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주님께서 겟...
    Date2014.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58
    Read More
  5. No Image 14Apr

    성주간 월요일-꽃도 좋고, 꽃등심도 좋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며칠 전 형제들과 식사를 하던 중에 재미난 얘기를 나눴습니다. 연애 때 꽃을 받으면 그렇게 좋아하던 여자가 결혼 다음 남편이...
    Date2014.04.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40
    Read More
  6. No Image 13Apr

    성지주일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봄이 오듯이, 성탄을 지내고 나면, 얼마 후에 바로 사순 기간이 시작됩니다. 바쁜 일상에 쫓겨 가다 보니, 30여 일간의 기간도 별 의미 없이 지나가고, 어느덧 우리는 성주간, 성삼일 앞에 와 있습니다.  예수의 탄생, 예수...
    Date2014.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33
    Read More
  7. No Image 12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맞불 작전-

    T. 그리스도의 평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중대장으로부터   전방근무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방에서는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 아군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서   불을 지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
    Date2014.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5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9 920 921 922 923 924 925 926 927 928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