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0.03 05:49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조회 수 6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너희'는
 앞에 나오는 코라진이나 벳사이다,
 또는 카파르나움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신 이야기에 이어지는데
 마지막 구절의 '너희'는 그 일흔두 제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말을 듣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언뜻 보기에 이것은 스승과 제자 관계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구절을 보면
 파견이라는 관점 때문에 그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물리치는 사람은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아버지께서 파견하신 분으로 이해하십니다.
 그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사람들입니다.

 보낸 사람과 보내진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이유는
 보내진 사람이 보낸 사람의 뜻을
 대신 전하고 이루기 때문입니다.
 듣는 사람은 그래서 말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내용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하는 사람을 보면
 내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수록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또한 내용이 받아들이기 어려울수록
 그 내용이 어렵다고 말하기보다는
 전하는 사람을 탓하기 쉽습니다.
 '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내가 다르게 받아들였을텐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즉 내용이 아니라 사람에 집중하는 것은
 그 내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내용을 처음 시작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과 연결됩니다.

 회개를 말하는 것은 듣기 거북합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바꾸라는 말은 불편하게 들립니다.
 그 불편한 마음을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전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식으로 표현하면
 결국 우리는 하느님도 거부하고
 내 멋대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Oct

    연중 제27주일-믿음의 눈, 관상의 눈을 챙겨야!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바로 드는 생각은 정신을 차리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이 내외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뒤숭숭하여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이 세상...
    Date2025.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1
    Read More
  2. No Image 04Oct

    2025년 10월 5일 연중 제27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5일 연중 제27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
    Read More
  3. No Image 04Oct

    우리 사부 세라핌 프란치스코 부제, 세 수도회 창설자 대축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당신께로 부르십니다.  당신께 가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안식을 약속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선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데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
    Date202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4.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프란치스코처럼, 프란치스코와 함께

    올해도 프란치스코의 대축일을 맞는 저는 그저 담담합니다. 2023년부터 다중 의미의 800주년을 연속으로 지내고 있고 올해는 ‘피조물의 노래 800주년’을 지내고 있으며 그래서 저로서는 오랜 염원인 태양의 찬가를 마침내 작곡했는데도 담담하다니 이래도 되는...
    Date2025.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3
    Read More
  5. No Image 03Oct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6. No Image 03Oct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너희'는  앞에 나오는 코라진이나 벳사이다,  또는 카파르나움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신 이야기에 이어지는데  마지막 구절의 '너희'는 그 일흔두 제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
    Date2025.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4
    Read More
  7. No Image 03Oct

    연중 26주 금요일-장치가 고장 난 불행

    오늘 복음은 회개하지 않는 자의 불행을 자각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독서는 주님 말씀을 듣지 않았음...
    Date2025.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499 Next ›
/ 14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