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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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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변화의 길에서는 아래에 보물이 있네

길은 위로 뻗지 않고

아래로 향하는 겸손의 길.

자신을 비우는 가난의 길,

그곳에만 진정한 변화가 숨 쉬네.

 

상처받은 관념의 껍데기 속엔

주님의 평화가 깃들지 않으며

텅 빈 몸짓으로 지쳐 쓰러질 때

변화는 더욱 멀어지네

 

과거를 스스로 벌하며

현재를 놓쳐버린 시간들

그 허전하고 공허한 울림 속에

주님을 향한 나의 발걸음은 멈춰 있네

 

나는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 할 것이다.

자만심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기도.

내 노력의 탑을 쌓아 올리지만

그 위엔 은총이 내리지 않네.

 

자만심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제단을 쌓고 전투적인 기도를 올리던 날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영혼

말씀에 굴복하기보다

허공에 맴도는 외침만 가득하네

 

인간의 힘으로 닿으려는 주님의 나라

그것은 부서질 모래성일 뿐

헛된 수고로 끝날 뿐이네.

 

말씀에 굴복하던 날

모든 것이 아름다웠네

 

쓸쓸하고 시려웠던 날들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세상이 오늘만큼만 아름다웠으면 좋겠네

 

이렇게 좋은 날엔

홀로 있기 외로우니

그분을 만나러 떠나야지

 

숲에 숨겨둔 편지를 꺼내 읽으면서

감사에 넘친 마음으로

내 몫의 찬미를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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