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6.23 05:43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조회 수 8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안에 있는 들보를 먼저 보고 그것을 빼내어야
 형제에게 있는 티를 빼낼 수 있다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모습만 판단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자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남을 판단한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나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그래서 나에게도 허물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해
 쉽게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나의 허물이 부끄러워서
 그것에 신경 쓰기 바쁘지
 남의 허물까지 참결할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조언과 판단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허물이 있다고 해서
 남의 허물을 말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남의 허물을 말할 필요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상대방의 모습을 알려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판단으로 바뀌지 않으려면
 말하는 사람 자신도
 자기 안에 있는 허물을 어느 정도 인정한
 상황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완벽하고 너는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상대의 허물을 말한다는 상황은 같지만
 서로 같이 실수하는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말하는 것과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관점에서 말하는 것은
 듣는 사람에게 서로 다르게 다가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을 보지 않으면서
 남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은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그의 말이 아무리 옳아도
 의미 없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 자신을 먼저 보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자신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볼 자신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나의 허물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힘이
 내 안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모습을 덮고 또 덮습니다.
 나를 볼 수 있는 힘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그렇게 될 때
 남을 판단하기 보다는
 조언하는 쪽으로 바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n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때  부모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그곳에 남습니다.  처음에 예수님의 부모님은 그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아들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찾은 아들은  율법 교사들과 토론 중이었...
    Date202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0
    Read More
  2. No Image 28Jun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제 마음은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 아들의 거룩한 마음에 이어 오늘은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을 기립니다.   아들의 거룩한 마음이 온 인류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기린다면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한 마음은 아들을 향한 일편단...
    Date202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5
    Read More
  3. No Image 27Jun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4. No Image 27Jun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가지고 있던 양 백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잃었습니다.  목자는 그 양을 찾아 뒤쫓아 갑니다.  이것은 99만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노력해서 100만원을 만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잃어버린 양은 원래 목자의 양이었습니다.  즉 목자는 자신을 위해서 잃어...
    Date2025.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
    Read More
  5. No Image 27Jun

    예수 성심 대축일-성심에 물들고 닮아가는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이 말은 죄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성심이라는 말입니다. 더 풀어 얘기하면 이 성심의 사랑은 죄...
    Date2025.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8
    Read More
  6. No Image 26Jun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7. No Image 26Jun

    연중 12주 목요일-감성과 욕망까지 주님의 종인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누구를 주님이라고 하는 것은 나는 그의 종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입으로는 주님이라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주님이 아니...
    Date2025.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480 Next ›
/ 148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