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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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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20)
<박해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오리게네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그 밖의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38–39)
이집트나 아시리아의 강물이 아무리 범람해도,
그리스도 안에 굳게 뿌리 내린 이들에게는 해를 끼치지 못합니다.
오직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자들,
곧 세상의 지혜에만 의지한 사람들만이
그 물결에 휩쓸려 손해를 입습니다.
강한 바람은 거짓 예언자들처럼
사방에서 몰아치며,
마치 모든 재난이 한꺼번에 덮쳐오는 것처럼
그 집을 향해 몰려듭니다.
그러나,
집이 “반석 위에” 서 있다면
그 어떤 것들도 해를 끼치지 못합니다.
“바위 위를 기어가는 뱀의 길”(잠언 30,19)은
눈에 잘 띄지 않듯,
유혹과 박해의 강물도
신앙 안에 똑바로 서 있는 이들에게는
그저 흘러 지나갈 뿐입니다.
만일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지 않은 집이라면
그 강물은 곧 무너뜨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를 세우신 방식이 바로 이것입니다.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심으로써,
그 교회는 흔들리지 않는 힘과 견고함을 갖게 됩니다.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 16,18)
그렇기에,
그 어떤 박해가 몰려온다 해도,
반석 위에 세워진 그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20
버림과 그대로 둠은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여행 중에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르셨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집으로 모셔 들였다(루카 10,38).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버림의 길’에 대한 핵심 사상
1. 지성(知性)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엑카르트는 많은 당대 신비가들과 달리,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를 전혀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물의 이치를 아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고,
바로 그렇게 이치를 파악할 줄 알아야 그 이치를 초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그것을 버릴 수 있다."
즉, 무지에서 비롯된 ‘버림’은 진정한 초월이 아니라 자기기만에 불과합니다.
2. 일(활동)과 버림은 양립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일”로 해야 하고,
그 일이 재산처럼 집착되지 않을 때,
그것이 곧 진정한 버림입니다.
“여러분은 일을 할 수 있고, 의당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가 일을 재산처럼 떠받들지만 않는다면, 이것 역시 참된 버림일 것이다.”
이와 같은 버림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더 좋은 몫’으로서 하느님 앞에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3. ‘처녀’는 비활동이 아니라 ‘자유’를 뜻한다
엑카르트는 ‘처녀(Virgin)’를 수동적 존재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에게 ‘처녀’란,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자유로운 존재,
즉 속박되지 않은 순수한 영혼을 의미합니다.
“그 사람이 이룬 모든 업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업적이 그를 자유롭게 하여 최고의 진리를 가로막지 않는다.”
4. 마리아와 마르타 – 활동과 관상의 통합
엑카르트는 루카 복음의 마르타(활동)와 마리아(관상) 이야기를 단순히 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참된 영성은 활동과 관상의 통합 안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버릴 줄 아는 사람은 마르타처럼, 사물의 세계에 익숙하고, 피조물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둘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수동적으로 살지도 않고, 피조물과의 튼실한 사귐에서 도망치지도 않는다.”
즉, 신비적 합일은 단절이 아니라, 현실과의 깊은 관통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치입니다.
결론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참된 버림은 지식의 초월이 아니라, 지식을 통한 자유입니다.
참된 관상은 도피가 아니라 열매 맺는 삶입니다.
참된 영성은 수동성이나 격리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참여입니다.
그의 ‘부정의 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길이 아니라,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정화하는 길입니다.(414)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6월 4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로마 1-7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6장 오직 하느님만을
오롯한 희생-번제-
드디어 섭섭한 만찬을 기다리는 동안 울타리 안쪽의 우물가에 앉아서 실컷 울었다. 염치 없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해 주던 울타리, 고맙다. 무화과 나무, 밤나무, 정원의 나무들이여, 안녕!
“루치아야, 밥 먹어라"
어머니의 소리에 집 안으로 들어갔으나 밥맛이 없었다.
“잘 먹었습니다"고 한 뒤 밖에 나와서
반짝이는 별이 뿌려진 짙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인사했다.
“어쩌면, 오늘 밤은 저렇게도 고운 하늘일까. 정말 한 조각 구름도 없이 맑구나!
별님들이 가득 반짝이고 있다" 하고 소녀는 혼잣말을 했다.
양우리에는 팔고 남은 몇 마리가 아직 남아 있었다. 양을 한 마리씩 쓰다듬으면서 부드러운 털 속에 손가락을 넣어 곱게 바로잡아 주었다.
“안녕, 귀여운 나의 벗들! "
집 안에서 마지막 저녁 기도를 마치고 13년 동안 정든 침대 속으로 들어갔다.
“루치아야, 벌써 시간됐다"
새벽 두 시인데 어머니가 당신 방에서 딸을 불렀을 때 루치아는 이미 깨어 있었다.
“네, 곧 갑니다"
준비는 간단했다. 마누엘 골레이아 아저씨는 이미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는 이 두 모녀를 레이리아까지 전송하기로 되어 있었다.
밖은 아직 어두웠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는 보석을 뿌린 듯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가는 길에 고바 다 이리아를 지나게 되어서 소성당에 들어가서 묵주 기도를 한 꿰미 드렸다. 이것은 루치아에게는 그곳에서의 마지막 로사리오였다.
소성당 안은 석유 등잔의 어슴프레한 빛 속에 성모님의 동상만이 겨우 눈에 띄었다.(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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