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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6.17 06:27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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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원수라는 단어 자체가
 내가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가리킨다고 생각할 때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다음 구절을 들으면
 그러한 노력을 더 해야만 할 것처럼 보입니다.
 원수를 사랑할 때에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지 못하면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조건 없는 아버지로 말씀하십니다.
 악인이나 선인을 구분하지 않으시고
 의로운 이나 불의한 이를 구분하지 않으십니다.
 조건 없이 모든 이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하느님을 볼 때
 원수 사랑의 조건도 적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원수를 사랑해야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원수 사랑과 상관 없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 안에 충만할 때
 비로소 우리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인과 선인을 구분하지 않는 사랑이 충만할 때
 우리도 사람들을 원수냐 아니냐로 구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기에 앞서
 사랑받는 존재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야한다는 것은 의무로 느껴져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는 부담으로 느껴지지만
 사랑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줄 것입니다.
 그 풍요로움 속에 젖어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품어주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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