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1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 사랑 안에 머물라는 주님 말씀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우리 가운데 상당합니다.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주님 말씀은 어떤 뜻입니까?

당신 사랑을 떠나지 말라는 뜻일까요?

다른 사랑을 찾아가지 말라는 뜻일까요?

다른 사랑은 하지 말라는 뜻일까요?

 

이 중에서 주님 사랑에서 떠나 다른 사랑을 찾아가지 말라는,

곧 사랑에 있어서 변심하지 말라는 뜻은 맞고,

다른 사랑은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하다는 신앙인 중에서도

주님 사랑 안에만 머물며 이웃 사랑을 위해서는

조금도 꼼짝하지 않는 곧 하느님 사랑에 안주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것도 주님을 사랑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고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주님 말씀의 진의를 오해하고 왜곡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씀은 당신 사랑 안에만 머물라는 말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든 당신 사랑 안에 머물고,

누구와 있든 당신 사랑 안에 머물며,

어떤 경우에도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과 주님 사랑을 떠나 어디 갈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는 것이고,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대립하거나 양립하는 것으로 생각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모의 사랑을 떠나 애인에게 가도,

우리는 여전히 부모의 사랑 안에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부모를 잊어도 부모는 우리를 잊지 않고,

우리는 부모를 떠났다고 생각해도 부모는 그렇게 생각지 않기에

우리는 여전히 부모의 생각 안에 있고 사랑 안에 있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사랑을 하든 주님 사랑을 떠나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이며 그 사랑 안에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러기에 아무 보람도 기쁨도 충만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사랑 안에 머물라고 말씀하신 다음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사랑 안에 머물지 않아 삭정이가 되듯이

우리 사랑도 주님 사랑 안에 머물지 않으면 삭정이 사랑이 되어

애써 사랑하고도 우리 사랑의 열매는 쭉정이가 되고 사랑의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5.22 07:03:5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 복음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묶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사랑이라는 단어로 끝납니다.  그 사랑의 시작은 하느님임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가장 먼저 성부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랑을 받아서...
    Date202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2. No Image 14May

    부활 4주 수요일-믿음과 기도의 선택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제비뽑기로 마티아를 사도로 뽑은 것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선거철이기도 하고 교황의 콜클라베 선출이 영화화한데다 새로운 교황 선...
    Date2025.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7
    Read More
  3. No Image 13May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9
    Read More
  4. No Image 13May

    부활 4주 화요일-우리 모두 작은 사도들

    오늘 사도행전은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자들이 안티오키아까지 갔지만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라고 전합니다.   이것은 제가 중국 선교하러 가서 한족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조선족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것과 같은 것일 겁니다.   그것도 복음 ...
    Date2025.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5
    Read More
  5. No Image 12May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6. No Image 12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릅니다.  여기에서 목자와 양의 관계는  소리를 통해서 이어집니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 목소리를 전하고 ...
    Date202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0
    Read More
  7. No Image 12May

    부활 4주 월요일-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오늘 사도행전은 11장으로서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으면 기뻐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 소식을 들은 할...
    Date2025.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4
    Read More
  8.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목자는 양들을 알며  양들은 목자를 따릅니다.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은  누가 자기들의 목자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다는 것입...
    Date202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9
    Read More
  9.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주님이 진정 나의 목자라면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나의 목자라고 하나요?   물론 신앙인인 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하겠지요. 생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그러기에 관건은 실제로 나의 목자이냐? 그것입니다.  ...
    Date202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3
    Read More
  10. No Image 10May

    2025년 5월 1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1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5.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