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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5.14 08:18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조회 수 107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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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묶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사랑이라는 단어로 끝납니다.

 그 사랑의 시작은 하느님임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가장 먼저 성부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랑을 받아서 제자들을 사랑하십니다.
 성부와 성자 사이의 사랑과
 성자와 제자들 사이의 사랑이 다르지 않지만
 성부의 사랑이 먼저 있었고
 그래서 성부의 사랑이 원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데 있어서
 우리도 먼저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
 그 사랑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십니다.

 사랑하기에 앞서 사랑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 사랑의 대상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어떠한 조건에 따라오는 사랑이 아닙니다.
 성부와 성자 사이의 사랑이
 아버지와 아들 관계에서 오는 것처럼
 성자와 제자들 사이의 사랑은 친구 관계에서 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알려 주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친구가 되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와 친구가 되기를 원하시고
 그렇게 우리에게 사랑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 사랑을 받아 이제 우리는 서로 사랑합니다.
 여기에서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소위 말하는 내리 사랑을 말했다면
 이제는 상호 사랑입니다.
 내리 사랑에 주고 받음이 있는 것처럼
 상호 사랑에도 주고 받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고 받음 역시 상호적입니다.
 다시 말해 일방적으로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품어주는 식은 아닙니다.
 내리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모든 것을 품어 주었다면
 그래서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면
 상호 사랑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다 품어주고 싶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먼저 조건 없이 주시는 사랑을 받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건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랑을 예수님께 돌려드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받아서 이제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줍니다.
 하지만 인간이다보니 우리는 끊임없이 퍼주는 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전하는 상황에서는
 일방적인 것보다
 상호적인 부분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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