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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5.12 08:04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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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릅니다.
 여기에서 목자와 양의 관계는
 소리를 통해서 이어집니다.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 목소리를 전하고
 양들은 그 목자의 목소리를 받습니다.
 소리를 주고 받으면서
 목자와 양들은 관계를 맺습니다.

 소리를 듣는 것은 우리의 감각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목자인 예수님과 관계를 맺는 것도
 우리의 감각, 우리의 몸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육체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육체를 가지고
 말씀을 건네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감각은 중요합니다.
 우리의 감각은 밖에서 오는 자극이나 정보를
 받아들이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관계를 맺으시려는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감각을 통해
 당신과의 관계에 초대하십니다.
 다만 그것이 직접 이루어지지 않기에
 성경을 통해서,
 자연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부르십니다.
 즉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방법은 이제
 소리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들으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내 주장만 고집하면
 사람의 목소리도, 하느님의 목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다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듣다보면
 반복해서 다가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도 다르고
 이야기하는 맥락도 전혀 다른데
 비슷한 내용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물론 식별의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들으려는 마음
 내 생각만 고집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고집은 내 귀를 막고 내 눈을 가려
 나를 사람들에게서, 하느님에게서
 고립시킬 뿐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생명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들으려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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