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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나의 목자라고 하나요?

 

물론 신앙인인 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하겠지요.

생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그러기에 관건은 실제로 나의 목자이냐? 그것입니다.

 

그 기준을 오늘 주님께서는 제시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양이고 그래서 주님이 우리 목자라면

그분의 양들인 우리는 그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우리는 여기서 알아듣는다는 말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듣는다.’안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우선 양들인 우리는 목자인 주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이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을 듣기 싫어하지 않고 기꺼이 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 말씀이 듣기 싫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주님의 양이 아니지요.

십자가 지라는 말씀은 듣기 싫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주님의 양이 아닙니다.

 

둘째는 다른 말이 더 솔깃하여 주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말은 듣고 주님 말씀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님 말씀을 말씀이 아니라 개소리로 여기기에 무시하고 듣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은 그분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이런 사람에게는 목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존재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목소리를 알아듣기 전에 주님을 주님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먼저 나 같은 양들을 속속들이 아시는 착한 목자로 주님을 알아봐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들을 안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아시는 주님이 좋습니까?

나를 속속들이 아시기에 두렵습니까? 아니면

나의 고통과 어려움을 다 이해하시니 감사합니까?

 

다음으로 우리 양들을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시는 착한 목자로 알아봐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팔아 자기 배를 불리는 거짓 목자와 달리

우리를 푸른 풀밭으로 이끄시고 우리 배를 불리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그러니 주님을 이렇게 알아뵌다면 우리가 이제 할 것은 목자를 잘 따르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또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양들이라면 생각으로만 또는 말로만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주님, 주님! 하고 불러도 따르지 않으면

그분은 나의 목자가 아니고 나는 그분이 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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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5.11 06:08:4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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