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3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나의 목자라고 하나요?

 

물론 신앙인인 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하겠지요.

생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그러기에 관건은 실제로 나의 목자이냐? 그것입니다.

 

그 기준을 오늘 주님께서는 제시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양이고 그래서 주님이 우리 목자라면

그분의 양들인 우리는 그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우리는 여기서 알아듣는다는 말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듣는다.’안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우선 양들인 우리는 목자인 주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이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을 듣기 싫어하지 않고 기꺼이 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 말씀이 듣기 싫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주님의 양이 아니지요.

십자가 지라는 말씀은 듣기 싫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주님의 양이 아닙니다.

 

둘째는 다른 말이 더 솔깃하여 주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말은 듣고 주님 말씀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님 말씀을 말씀이 아니라 개소리로 여기기에 무시하고 듣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은 그분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이런 사람에게는 목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존재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목소리를 알아듣기 전에 주님을 주님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먼저 나 같은 양들을 속속들이 아시는 착한 목자로 주님을 알아봐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들을 안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아시는 주님이 좋습니까?

나를 속속들이 아시기에 두렵습니까? 아니면

나의 고통과 어려움을 다 이해하시니 감사합니까?

 

다음으로 우리 양들을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시는 착한 목자로 알아봐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팔아 자기 배를 불리는 거짓 목자와 달리

우리를 푸른 풀밭으로 이끄시고 우리 배를 불리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그러니 주님을 이렇게 알아뵌다면 우리가 이제 할 것은 목자를 잘 따르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또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양들이라면 생각으로만 또는 말로만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주님, 주님! 하고 불러도 따르지 않으면

그분은 나의 목자가 아니고 나는 그분이 양이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5.11 06:08:4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r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께 모여옵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립니다.  그들의 불만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오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15장으로  15장에는 세 개의 비유가 있습니다.  양, 은전, 아들의 비유인데 ...
    Date2025.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2
    Read More
  2. No Image 22Mar

    사순 2주 토요일-자비 투덜이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렸다.”   저는 위에서 복음을 인용하며 투덜거렸다는 말에 무얼 투덜거렸는지 그 내용을 빼고 인용했습니다.   뺀 내용은 “저 사람은 죄...
    Date2025.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1
    Read More
  3. No Image 21Mar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2
    Read More
  4. No Image 21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어떤 주인이 포도밭을 일구었습니다.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가  포도 철이 되자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자기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종들을 거의 모두 죽였습니다.  ...
    Date2025.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7
    Read More
  5. No Image 21Mar

    사순 2주 금요일-공동선을 위해 합력선하는 우리

    창세기 요셉의 얘기를 묵상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역사를 당신의 역사로 만드신다는 것이고, 서로 파괴하는 인간 역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 역사로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표현하는 성경 구절이 바로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
    Date2025.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3
    Read More
  6. No Image 20Mar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7. No Image 20Mar

    사순 2주 목요일-의지하는 이와 신뢰하는 이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그 잎이 푸르고 줄곧 열매를 맺는다.”   오늘 예레미야서는 저주받는 자와 복 받...
    Date2025.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7
    Read More
  8. No Image 19Mar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8
    Read More
  9. No Image 19Mar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 족보의 마지막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족보를 통해 요셉이 역사적 인물임을 이야기하고  그의 아내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도  역사적 인물임을 이야기합니다.  마리아가 낳은 아들은  하느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라고  천...
    Date2025.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0
    Read More
  10.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의리와 믿음의 요셉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오늘 복음은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주님 이전에 의로움의 기준은 율법입니다. 율법이 하라는 것을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그것이 의로움입니다.   그렇다면 요...
    Date2025.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