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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5.09 08:57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15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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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서로의 일치를 말합니다.
 즉 영원한 생명이란 예수님과의 일치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더 확장됩니다.
 예수님께서 성부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예수님을 먹는 사람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살게 됩니다.
 즉 성부와 성자의 관계가
 그대로 성자와 그 사람의 관계에 적용됩니다.
 일치의 관점에서 보면
 성부와 성자의 일치와
 성자와 그 사람의 일치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먹으면서 성자와 일치한 사람은
 결국 성부와도 일치하게 됩니다.

 그 일치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일치와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일치는
 서로 같아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일치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바탕으로 합니다.
 우선 성부와 성자는 서로 다른 위격으로 일치하십니다.
 성부와 성자가 같은 위격이라면
 삼위일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표현에서
 성자를 파견하신 성부와
 성부가 파견하신 성자는 다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우리는 피조물이고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기에
 우리와 하느님은 다릅니다.

 그 일치는 또한 서로 동등한 위치를 말합니다.
 성부가 성자보다 높지 않습니다.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과 예수는
 서로 안에 머뭅니다.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즉 우리 각자의 고유한 모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각자의 모습을
 좋지 않게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적인 부족함과 나약함이
 있는 그대로 존중됩니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는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며
 그것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십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행복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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