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을 무덤에 모시는 것을 지켜보았던 여인들은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무덤으로 갑니다.
 그들이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고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천사로 보이는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님께서 살아나실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떠오르게 해 줍니다.
 그들은 제자들에게 돌아와
 자신들이 겪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여인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셨지만
 그때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도저히 머리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것을 전해준 사람이 남자였다면 모를텐데
 사건을 전해준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인들 뿐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여인들의 증언에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은 부활 이야기를 헛소리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도 분명 부활을 믿었기 때문에 
 무덤으로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믿지 못하지만
 헛소리처럼 들리지만
 그는 그 이야기를 흘려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는 무덤으로 갑니다.

 믿기 어려운 부활
 그렇다고 해서 증명할 수도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아무런 소득 없이 헛걸음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베드로는
 그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일지라도
 거짓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간직했다는 표현은 없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부활신앙이라고 부릅니다.
 가톨릭 전례의 정점은 부활로
 모든 전례가 부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활은 우리 신앙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부활을 쉽게 믿지 못하는 자신이
 신앙 생활을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부활은 분명 우리가 숙제로 생각하면서
 믿어야 할 무엇으로 여길 대상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머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를 위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선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부활을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부활이 주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Mar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오늘 말씀은  소위 산상 설교라고 말하는 부분의  거의 앞부분에 있습니다.  여덟 가지 행복을 말씀하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을 말씀하신 다음  오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또한 오늘 복음에 이어서  마태오복음 5장 내용은  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이 ...
    Date2025.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7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3주 수요일-큰 사람, 작은 사람

    오늘 신명기는 큰 민족에 대해 얘기하고, 오늘 주님께선 큰 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이 말씀에 비춰볼 때 하느님을 모신 사람이 큰 사람입니...
    Date2025.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4
    Read More
  3.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옵니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에 들어와 인사합니다.  '기뻐하여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
    Date2025.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5
    Read More
  4.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성과 신성의 교환 대축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사야의 예언, 곧 동정녀가 잉태하여 임마누엘 하느님, 메시아 하느님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이루어진다는 얘기이고 구조입니다.   그러나 예언이 이루어진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
    Date2025.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4
    Read More
  5. No Image 24Mar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엘리야와 엘리사를 예로 들어주십니다.  자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보니 유명해진 그의 명성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다는 것은  그의 ...
    Date2025.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15
    Read More
  7. No Image 24Mar

    사순 3주 월요일-믿음의 착각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사순 3주 월요일은 주인공이 나아만과 하느님 둘입니다. 곧 치유 받는 나아만과 치유해주시는 하느님입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엘...
    Date2025.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2
    Read More
  8. No Image 23Mar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9. No Image 23Mar

    사순 제3주일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열매를 기대하면서 무화과나무를 찾았지만  그는 삼 년 동안이나 열매를 얻지 못합니다.  그러자 그는 무화과나무를 잘라 버릴 결심을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포도 재배인은  주인에게 시간을...
    Date2025.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10. No Image 23Mar

    사순 제3주일-육신은 무너져도 영적으로 하느님 앞에 서 있는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이 말씀은 빌라도에게 살해당한 사람들과 실로암 탑이 무너져 죽은 사람들과 그 사건을 두고 하신 말씀인데 오늘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   이 말씀에 우리...
    Date2025.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