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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4.16 05:48

성주간 수요일

조회 수 140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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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저다마
 '저는 아니겠지요?'하고 묻습니다.
 유다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렇게 물을 때 유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것이 유다 자신임을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알고 계신다는 것을
 유다도 알고 있었을까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우선 유다는 다른 제자들이 신경 쓰였을 것입니다.
 하나같이 모두들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묻는데
 나만 그렇게 묻지 않으면
 다른 제자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른 제자들에게 나의 숨은 계획을
 들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다도 다른 제자들처럼 묻습니다.

 예수님의 대답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에서
 그 사람이 유다임을
 제자들이 알아듣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유다임을 다른 제자들이 알았다면
 그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텐데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납니다.
 유다가 감추려는 시도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불행은
 유다가 자신을 속인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예수님을 팔아넘길 사람이 자신임을 고백했다면
 아니 적어도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묻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면
 유다의 불행은 여기에서 멈추었을 것입니다.

 숨겨왔던 것을 고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고백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숨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언제까지나 감추어질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드러내기 전에
 나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용기가 쉽게 나지는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그것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가끔씩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 기회를 잘 잡을 때
 우리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속인 것 때문에
 관계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고백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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