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4.07 08:25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상의 빛으로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빛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기 위해서 왔습니다.
 요한복음의 머리글은
 말씀을 통해 세상이 창조되었고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고 말합니다.
 즉 빛이 비치고 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에 생명을 주심을 뜻합니다.

 머리글은 이어서 이야기하는데
 빛을 맞아들이지 않은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었음을 말합니다.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적어도 두 명의 증언이 필요한데
 당연히 자기 자신의 증언은 그 두 명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본인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또 다른 증인인
 예수의 아버지는 그들 앞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성적인 논리로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데
 그것은 빛을 거부하는 것으로 이어지며
 더 나아가 생명을 거부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빛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는 것은
 당신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것인데
 세상은 논리를 말하면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묻습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그 질문 안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려는 마음도 있겠지만
 그들이 정말 몰라서 묻는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정말
 예수님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래서 알려고 예수님께 질문한다면
 예수님을 더 잘 알게 되고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나의 지식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나의 논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한계가 있음을 함께 생각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우리를 위한 것들을
 스스로 거부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돌아보는 것이
 자아 비판이라기보다는
 나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작업이 된다면
 나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루카복음에도 나옵니다.  루카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청해서  가르쳐 주시지만  마태오에서는 올바른 기도 방법을 말씀하시다가  가르쳐 주십니다.  올바른 기도의 방법이란  우...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4
    Read More
  2.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현명하고 성숙한 기도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주셨네.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 부르짖음 들으신다.   보통 독서나 복음을 가지고 묵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오늘은 처음으로 화답송을 가지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6
    Read More
  3. No Image 10Mar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4. No Image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임금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들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어떻게 대했는지가  자신에게 해 준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는 가장 작은 이가 임금이라면  그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나처럼, 주님처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크게 요약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너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네 주님...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5
    Read More
  6. No Image 09Mar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3
    Read More
  7.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십니다.  유혹의 방식은  배가 고픈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입니다.  즉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주겠다는 식으로  악마는 접근합니다.  그러면서 악마는 예수님께 조건을 제시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2
    Read More
  8.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이끌리고, 유혹받고, 구원받는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이스라엘 백성과 주님께서 이끌리어 광야로 간다는 것이고 거기서 시련과 유혹을 받는다는 것이며 그리고 마침내 구원을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여기 동사들의 공통점은 피동적입니다. 이끌리다. 유혹받다. 구원받다.   ...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1
    Read More
  9. No Image 08Mar

    2025년 3월 9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9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5.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10. No Image 08Mar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레위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르라'는 한 마디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부르시고 응답하는 두 개 절로 모든 것이 끝나서  레위의 응답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시면  나...
    Date2025.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