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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4.04 08:24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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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인들이 알기에
 메시아는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전해졌습니다.
 그 지식을 예수님께 적용했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의 고향도 알고 있고
 가족들도 알고 있기에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지식은 틀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을 이야기하시지만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에
 예수님께서 오신 곳,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여기에서 유다인들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그들은 분명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지식은 한계가 있는 지식입니다.
 메시아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지만
 그 지식을 이해하는 데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질문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그 한계를 넘어가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힘을 쓰려고 하고
 그렇게 그들이 지닌 한계는
 그들을 고정 관념에 가두는 하나의 틀이 됩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무엇인가에 얽매여서
 내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답답하게 느낍니다.
 그런데도 나도 모르게
 무엇인가에 매이게 됩니다.
 그것 가운데 하나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입니다.
 모든 상황에 매번 새롭게 접근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지난 상황에 빗대어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조금은 쉽고 조금은 더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해서
 그 상황에 대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난 번과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이렇게 될 것이라고 단정짓게 됩니다.
 더욱이 생각과 다른 결론이 나타나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식은 분명 우리 삶에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가두는
 스스로 자유를 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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