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93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대 유대인들이 영적으로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그 문제들을 나열하는데 공통점은 당신을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을 위한 마음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자리에는 하느님 말씀과 사랑을 위한 자리가 없고,

그분이 보내신 당신을 믿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들도 우리도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 안에 하느님과 주님을 위한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 마음 안에 다른 것들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겠지요.

 

베틀레헴 여관이 만원이어서 주님 머무실 방이 없었고,

출퇴근길 버스가 꽉 차서 내가 탈 여유가 없는 것처럼.

 

교황 프란치스코는 복음의 기쁨에서 우리 마음의 여유가 왜 없는지 얘기하는데

현대인의 마음이 탐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다른 이를 위한 자리가 없어 가난한 이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도 없으며그 결과로 현대인의

마음이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차게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얘기하렵니다.

우리 마음에 하느님 대신 자녀가 차지하고 있는 것 말입니다.

 

옛날엔 나라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심을 중시하고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것은 자기애가 크기 때문이고 부모 사랑보다 자식 사랑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일까 자녀를 위한 미사가 대부분이고,

생미사든 연미사든 부모를 위한 미사 봉헌이 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아니, 요즘 사람들은 부모가 아프면 걱정은 해도 기도나 미사는 드리지 않고,

부모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후회는 해도 기도나 연미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아무튼 하느님을 위한 마음자리가 이렇게 저렇게 없어서 결과적으로

마음의 병들이 생기는 거라고 앞서 봤듯이 복음의 기쁨은 지적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위한 마음자리가 없기에 마음에 병이 생기는 것이라면,

심리학에서는 마음 병의 이유를 다른 데서 찾겠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 없음이 병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자리엔 무엇이 있을까?

하느님을 위한 마음자리가 있을까?

그래서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4.03 05:10:3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r

    재의 수요일-재만 남기고

    재의 수요일입니다. 재를 머리에 얹으며 우리가 재와 먼지에 불과한 존재이고, 재와 먼지로 돌아가게 될 것을 기억하라고 권고받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따가 재를 얹는 예식을 하며 오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대신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
    Date2025.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1
    Read More
  2. No Image 04Mar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3. No Image 04Mar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그리고 복음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린 사람은  박해도 받겠지만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박해라는 표현으로  가진 것을 버리는 것이  현세의 삶을 거스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
    Date2025.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4. No Image 04Mar

    연중 8주 화요일-주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이 말은 모든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 말씀을 부자가 거부하고 떠난 뒤에 한 말이고, 부자는 재물을 버리지도 주님을 따르지도 못했는데 자기와 동료...
    Date2025.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2
    Read More
  5. No Image 03Mar

    2025년 3월 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8
    Read More
  6. No Image 03Mar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유다교에서는 계명이 생명을 얻는 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계명을 지킬 때  하느님께서 많은 후손과 재물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
    Date2025.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1
    Read More
  7. No Image 03Mar

    연중 8주 월요일-재물과 보물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주님께서 재물과 보물을 말씀하십니다.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주님을 따르...
    Date2025.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7
    Read More
  8. No Image 02Mar

    2025년 3월 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9. No Image 02Mar

    연중 제8주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냐고  예수님께서 물으십니다.  깨닫지 못한다는 서술의 문장보다  질문의 문장으로 예수님께서는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게 일어난다는 것을  일깨워주십니다.  작은 ...
    Date2025.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9
    Read More
  10. No Image 02Mar

    연중 제8주일-내 마음의 곳간엔?

    취중진담(醉中眞談)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말 없는 사람이 술을 먹으면 말이 많아지고, 그리고 술에 취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은 바람에 술 깨고 후회하기도 하고 술 취해 한 말이라고 변명이나 발뺌도 합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얘기하면...
    Date2025.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