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4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한 편에 섬으로써 많은 사람이 공동체를 깨는 잘못들을 범하니

똑바로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며

양비론 곧 양쪽 다 문제가 있다는 식의 비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이나 진영에 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면

올바른 자세일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아닌 진리의 문제라면

분명히 어느 한쪽에 서야 하고 이때 양비론은 좋은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양비론의 많은 경우 진리의 자세가 아니라

이쪽저쪽 다 글러 먹었어! 식의 교만,

곧 나만 옳다는 식의 교만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야당 지도자가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리고 그를 극성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도

계엄을 일으키고 지금 탄핵받는 대통령과 똑같이 나쁘다고 하고,

그를 지지하며 법원까지 부스는 자들과 똑같이 나쁘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런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더라도

더 큰 악과 더 큰 잘못이 있으면 그것이 더 큰 잘못과 악이라고 한 뒤

이것도 잘못이 없는 건 아니라고 해야지 잘못이 똑같다는 양비론은 안 됩니다.

 

더욱이 악령의 괴수 베엘제불과 하느님 사이에서 양비론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악의 세력과 악의 세력화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나도 악하고 나도 죄인인데! 하는 자기반성은 겸손의 차원에서 옳은 태도이지만

나의 죄악에 대한 반성 때문에

악의 세력과 세력화에 단호한 태도를 지니지 못한다면 그것은 안 될 일입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하느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이이제이(以夷制夷)하기도 하고,

최악 대신에 차악을 차선책으로 선택하기도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 편에 서야 합니다.

이것이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받으실 때 주님께서 취하신 태도입니다.

 

배고픈 주님을 빵으로 악마가 유혹할 때 주님께서는 네가 주는 빵은

먹지 않겠다는 식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 말씀으로 살겠다는 최선의 선택을 하셨고

이어지는 악마의 유혹들에 대해서도 성경 말씀을 인용하시며 물리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모든 경우에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 편에 섭니다.

 

유혹당할 때 당하지 말고 하느님을 선택하고,

고통당할 때 당하지 말고 하느님을 선택하고,

두려움과 마주할 때 하느님을 선택하고,

악의 세력들과 마주할 때 더욱더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 편에 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3.27 04:12:1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Feb

    연중 6주 금요일-내 십자가는 내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어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베드로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하...
    Date2025.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70
    Read More
  2. No Image 20Feb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3
    Read More
  3. No Image 20Feb

    연중 6주 목요일-구원의 길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내게서 물러가라”는 주님 말씀을 직역하면 내 앞에 있지 말고 내 뒤에 있으라는 뜻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주님께서 가실 길을 앞에서 막지 말라는 뜻입니다. ...
    Date2025.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2
    Read More
  4. No Image 19Feb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5. No Image 19Feb

    연중 6주 수요일-이전으로 돌아가지 마라.

    지난주 금요일 우리는 마르코 복음 7 장 끝부분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의 귀와 입을 열어주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서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8장의 얘기로 눈먼 이를 눈...
    Date2025.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20
    Read More
  6. No Image 18Feb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5
    Read More
  7. No Image 18Feb

    연중 6주 화요일-두들기시고 깨시는

    오늘 복음 말씀에는 주님의 깊은 실망감과 안타까움이 배어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 예를 들어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과 헤로데와 같은 사람들이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제자들마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도 ...
    Date2025.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44
    Read More
  8. No Image 17Feb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1
    Read More
  9. No Image 17Feb

    연중 6주 월요일-요구하지 않고 요청하는

    “그때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들은 그리 좋은 말들이 아닙니다. ‘논쟁’, ‘시험’, ‘요구 이런 표현들인데 바리사이들이 흔히 하는 짓입니다.   ...
    Date2025.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29
    Read More
  10. No Image 16Feb

    2025년 2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