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9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제 생각에 유산만 달라고 하고 받은 다음에는

부모를 버리는 자식이 제일 불효막심한 자식일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재산을 챙긴 후 아버지를 떠나는 그 아들과 같은 자식 말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느님이 만드시고 주신 그 모든 것을 소유하면서도

정작 하느님은 싫다고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탕자가 어린아이 때부터 아버지를 떠나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는 아버지의 재산보다 아버지가 더 소중했습니다.

아버지가 없으면 아무리 많은 재산도 다 헛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머리가 굵어지고 자기와 자기 세계가 생기면서

차츰 자기 것을 챙기기 시작하고 아버지를 떠나야지만

완벽하게 자기 세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종교를 믿었고 부모를 따라 성당에 갔었습니다.



그러다 사춘기가 되어 부모와 독립전쟁을 치르며 친구와 더 어울리게 되고
,

어른이 되어 부모보다 연인을 더 사랑하고 결혼하여 일가를 이루게 되면서

부모의 종교와도 멀어지고 하느님과도 또 하느님 나라와도 멀어집니다.

 

그러므로 다시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이런 뜻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늙으면 애가 된다는 것에 나쁜 뜻도 있지만

이런 뜻에서 우리는 다시 어린이가 되어야 하고 늙을수록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제 자랑하는 것 같지만 현재까지는 제가 이런 뜻에서

어린아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감히 말하곤 하는데

더 늙어서 나쁜 뜻에서 애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늙을수록 이 세상에서는 멀어지고

하느님 나라와는 가까워지는 저를 꿈꾸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3.01 07:48: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별종 2025.03.01 06:20:11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대림 2주 화요일-사랑하며 기도하며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오늘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시는데 누구보고 위로하라는 말씀일까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죽는소리하는데 누가 누구를 위로한다는 말입니까? 정해진 사람이 있습니까?   정해진 사람은 없지만 뽑힌 ...
    Date2024.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73
    Read More
  2. No Image 09Dec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3.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 복음에서 천사의 마지막 말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입니다.  이 말은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전지전능하심은  하느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Date202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1
    Read More
  4.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정결과 사랑의

    오늘 무염시태 축일에 관해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옛날 신학교 때 들은 원로 신부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는 가서 그런 강론하지 말라는 것으로서 당신 본당에 새 사제가 보좌신부로 왔는데 오늘 무염시태 축일 강론을 이렇게 했답니다.   곧 성모님께서...
    Date202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9
    Read More
  5. No Image 08Dec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6. No Image 08Dec

    대림 제2주일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네 복음서는 요한을 소개하면서  이사야서를 언급합니다.  루카를 빼고 세 복음서가 한 구절만 언급하지만  루카는 좀 더 길게 이사야서를 인용합니다.  이사야서의 인용으로  요한이 주님의 다가오심을 준비한다고 말합...
    Date202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1
    Read More
  7. No Image 08Dec

    대림 제2주일-오실 길을 같이 마련하는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오늘 대림 제2주일에 우리는 주님께서 오시는데 그 길을 마련하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서 주님께서 길이 없어 못 오시나, 길을 내지 못해서 못 오시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주님께서 오시는...
    Date202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6
    Read More
  8. No Image 07Dec

    2024년 12월 8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8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4.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9. No Image 07Dec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복음 선포는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치유 행위가 함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 선포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가엾이 바라보시는 것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Date2024.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5
    Read More
  10. No Image 07Dec

    대림 1주 토요일-우리가 할 일은 없을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주님께서 오셨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없는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주님께서 오시는데 우리가 할 일이 없겠습니까? ...
    Date2024.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