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다.”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서약식에 자주 듣는 오늘 사무엘기를 묵상하면서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였다는 얘기와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다는 말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처음 사무엘에게 들려왔을 때 그는 몇 살 소년이었을까요?

몇 살 소년이었기에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였을까요?

 

저는 집안 분위기로 보아 아주 일찍 하느님 얘기를 들었을 것이고,

그러니 하느님 존재를 막연하게나마 들어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하느님 존재를 적극 긍정도 적극 부정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계신가보다 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이 하느님을 아직 알지 못했다는 것은

하느님에 관해 아무 얘기도 듣지 못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어머니 한나에게 들어 알았을 것이고,

사제인 스승 엘리에게 들어서 알았을 테지만

사무엘이 아직 하느님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다른 뜻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하느님을 알지 못한 그가 이제 알아야 한다면

그 안다는 것은 무슨 뜻이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요?

 

하느님을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일까요?

하느님을 전부 다 알아야 하고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는 뜻일까요?

 

그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일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니고서는 하느님을 전부 다 알고 속속들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기의 이어지는 말의 뜻을 잘 알아야 들어야 합니다.

사무엘기는 사무엘이 아직 주님을 알지 못했다고 한 다음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하느님께 대해 들은 말은 있고 들어 알고는 있지만

하느님 말씀을 직접 들은 적은 아직 없었다는 뜻입니다.

 

얘기를 들어서 아는 것은 아직 내가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말씀을 내가 직접 들어서 알아야

다시 말해서 체험적으로 알아야 아는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하느님을 제가 어렴풋이 안 것은 사춘기를 겪은 20세 무렵이고,

체험적으로 하느님을 안 것은 군 생활을 통해 제 사제 성소를 포기하고

절망 상태에서 지내다가 복음을 통해 하느님 말씀을 듣고 난 25세 무렵입니다.

 

이렇게 체험적으로 하느님을 알게 되기 전의 저는 절망 상태였습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체험하기 전에는 제가 살아 있어도 산 것이 아니었기에

하느님을 알고자 그리니까 하느님을 체험하고자 별놈의 짓을 다 했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 절망이었기에

하느님을 아는 것이 절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절망이 저를 절실하게 하였기에

한 번만이라도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으며,

그 간절함을 주님께서 보시고 복음을 통해 말씀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 후에도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아 하느님 말씀 듣지 못했던 적이 있지만

이제는 하느님 말씀 귀가 어둡긴 해도 사무엘과 같은 자세는 되어있습니다.

 

주님 말씀하소서. 당신 종이 듣나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45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an

    연중 1주 수요일-알고 싶고 듣고 싶나이다!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다.”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서약식에 자주 듣는 오늘 사무엘기를 묵상하면서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였다는 얘기와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
    Date2026.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 new
    Read More
  2. 13Jan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는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모님(테오토코스)을 모시고 인간 영혼과 자연의 회복, 그리고 한반도와 중동지역을 비롯한 분쟁...
    Date2026.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9 newfile
    Read More
  3. No Image 13Jan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해석하는 데에서도  권위가 있으셨지만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데에서도 권위를 가지셨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놀라기만 할 정도이지만  더러운 영이 들린 사...
    Date2026.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5 update
    Read More
  4. No Image 13Jan

    연중 1주 화요일-영적인 권위

    공생활을 시작하며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나 행위가 당대 종교 지도자들보다 그 가르침에 권위가 있다고 사람들이 놀랍니다.   그러고 보니 권위가 있는 것은 좋은 것이고, 저도 제 말과 행위에 권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편 생각하는데 권위가 있기를 바라는...
    Date2026.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3
    Read More
  5. No Image 12Jan

    2026년 1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묵상

    2026년 1월 1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는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모님(테오토코스)을 모시고 인간 영혼과 자연의 회복, 그리고 한반도와 중동지역을 비롯한 분쟁...
    Date2026.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
    Read More
  6. No Image 12Jan

    연중 제1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곧바로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십니다.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부르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독특한 점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어부였던 그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
    Date2026.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5
    Read More
  7. No Image 12Jan

    연중 1주 월요일-때가 차야!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때가 찼다는 말은 마르코 복음에만 나오는 표현이고, 매우 짧은 표현이지만 풍성한 뜻이 담긴 표현입니다.   때가 찼다는 말을 인격적이나 신앙적인 뜻에서 쓰지 않고, 물리적이고 시간적...
    Date2026.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1 Next ›
/ 153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