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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봄(Seeing)에 관해 얘기합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사물을 어떻게 봐야 하나.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이웃을 어떻게 봐야 하나.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이런 것 말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 신앙인과 다른 사람은 보는 것이 달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다르냐 하면 사랑의 눈, 영의 눈으로 보느냐, 그렇지 않냐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눈 또는 영의 눈으로 보는 것과

제일 반대되는 것이 뭘까 먼저 생각해봤습니다.

 

제 생각에 그것은 바로 소 닭 보기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토록 오래 바로 옆에서

주님과 함께 지낸 제자들에게 이렇게 꾸짖으십니다.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러니까 아는 것과 보는 것은 곧 알아보는 것은

시간의 오래됨과 공간의 가까움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오래 있었고 아무리 가까이 있었어도

소와 닭과 같으면 봐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와 닭은 아무런 관계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먹을 것만 보지 서로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랑이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자와 임팔라의 관계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이기에 보지 않을 수 없지만

사자는 먹으려는 욕심으로 보고,

임팔라는 죽지 않기 위해 곧 두려움으로 봅니다.

 

그런가 하면 견원지간(犬猿之間) 곧 개와 원숭이 관계도 있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미워하고 분노하면서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유다인들은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백성의 인기를 얻자

시기심으로 그들을 보고 반박하며 마침내는 사람들을 선동하여 몰아냅니다.

 

그런데 이런 유다인들을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대적하지 않습니다.

유다인들이 몰아내자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고 떠나갑니다.

 

유다인들의 시기나 반박이나 몰아냄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발의 먼지 정도 여기는 겁니다.

 

왜냐면 그들은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고,

주님 사랑 때문에 쫓겨나는 것이 오히려 기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눈이 있을 때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볼 수가 있고 그래서 보게 됩니다.

 

반대로 이 성령의 눈이 없을 때

주님께서 아무리 오랫동안 우리 가운데 계시고,

모든 것 가운데 계셔도 거기서 주님을 뵙지 못하고

사물과 인간을 무심하게 또는 두려움으로 또는 적대감으로 보고 말 것입니다.

 

어쨌거나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나의 봄(My Seeing)에 대해서 돌아본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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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7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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