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나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나그네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있지 않다면
태양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아요.
나를 차지하는 내가 너무나 많아
네게 내어줄 자리가 없었죠.
내 마음의 창문 위로
당신이 밝혀준 위로의 눈물
난 너와 함께 있단다
그것이 내게는 한 줄기 빛이었어요.
존재하지 않는 바다로 항해하려는
헛된 꿈은 이제 접어두고
항구로 기항하는 배처럼
빛을 찾는 간절한 눈빛
배고픈 짐승처럼 굶주림에 떨며
견딤과 기다림이 얼마나 큰 빛인지
하느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구분하지 못했던 베드로처럼
빛을 잃고 어둠 속에서 헤매던 나를
당신은 다시 일으켜 세우셨지요.
태초부터 있었던 영원한 빛이여
누나와 같은 달이여,
언니와 같은 별들이여
밤을 걷는 순례자의 길을 밝혀줄
빛의 함성이 들리나요?
우상이 저지른 어둠을 물리칠
영원한 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