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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도행전과 복음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말이 바로 이끌어 주지 않으면입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래서 오늘은 이끌리는 사람이라고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이끌린다는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줏대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줏대 있고 성숙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가는 길을 잘 알아 찾아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실 그럴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길을 그럴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잘못 가는 일이 허다한데

주님께 가는 길을 이끌리지 않고 실수 없이 갈 수 있겠습니까?

 

이 지점에서 바오로 사도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매우 똑똑했고 하느님을 누구보다 열심히 믿는 사람이었지만

자신도 주님께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선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더욱이 그는 가말리엘이라는 아주 훌륭한 스승 밑에 있던 사람입니다.

가말리엘이 어떤 사람입니까?

 

유대교 지도자들이 사도들의 활동을 막으려고 할 때 사도들의 활동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면 막으려는 것이 하느님 뜻을 막는 것이 될 것이고,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면 가만둬도 저절로 망할 것이라고 얘기했지요.

 

그렇게 훌륭하고 현명한 스승이 있었는데도 바오로 사도는

스승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자기 믿음 대로 주님을 박해하는 일에 나섰지요.

 

그러니 그는 그저께 스테파노가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했던 바로 그런 사람이었지요.

 

결국 하느님께서 직접 나서셨습니다.

그가 가는 길을 주님께서 직접 막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성찰도 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이끌리고 있는가?

 

인간 누구에게인가? 하느님에게인가?

성령인가? 악령 또는 더러운 영인가?

 

그리고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러니까 나는 하느님 말씀에 이끌리는 사람인가?

필리포스처럼 성령으로 누군가를 주님께 이끄는 사람인가?

 

그리고 이런 성찰을 바탕으로

주님께 이끌리고 이끄는 내가 되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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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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