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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레위기는 당신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하느님 말씀을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되어 이웃에게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나열한 다음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끝맺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이것이 제게는 하느님처럼 거룩한 것은 하느님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데

이웃 사랑이란 다름 아니라 한편으로 이웃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로 이해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란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고,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렇긴 하지만 나쁜 짓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사랑이 완전하지 않고,

사랑을 완성할 수도 없으며 심지어 사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면 미워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관심하고 무관계할 수도 있잖습니까?

무관심과 무관계만큼 미워하지 않는 데 쉬운 방법도 없고 완벽한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워하는 고통이 싫어서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끊을 수 없으면 손 닭 보듯 무관심해 버리는 방법을 쓰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워하지 않고 나쁜 짓 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말아야 하고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하고 나 자신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완전한 사랑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나 자신처럼이 아니라 주님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이웃을 나와 동일시하는 것도 대단한 사랑이지만

하느님과 동일시하는 것이 더 대단한 사랑이고 더 완전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랑하는 이유도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이어야 완벽합니다.

주님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기에

주님처럼 이웃을 사랑할 때 그것이 주님께 순종이요

성사적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레위기는 하느님의 계명을 전하고는 그 끝에 후렴구처럼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하느님을 경외하기에 하느님의 계명을 실천할 때,

그때에야 하느님은 진정 우리의 주인님임을 우리는 다시금 깨닫고

나처럼이 아니라 주님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 말씀을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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