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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9.12 05:46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조회 수 2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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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감각은 밖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향해 있지
 내 안에서 나오는 정보에 민감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주위 상황에 반응하기 위해서
 우리의 감각은 움직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를 보기보다는
 너를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 모습은 알지 못한 채
 네 모습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때도 많습니다.

 여기에서 안타까운 모습은
 나를 보지 않을수록
 말과 행동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본인은 정작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신이 말하는 것을 전부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듣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그 차이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느냐고 말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
 그 사람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눈은 나를 향하지 않고 밖을 향합니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합니다.
 그 거울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해 주는 말로
 나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거울은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조언해 주는 사람의 마음 혹은 기준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더 너그럽고
 때로는 더 엄격하게
 때로는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에서 나의 참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나는 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그 이유보다 더 큰 것은
 변화의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바뀌고 싶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말은 비난이나 공격으로 들립니다.
 부정적인 말을 듣고 싶지 않기에
 다른 사람의 말에 강하게 반응하거나 무시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사람들은 거울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그는 거울을 하나 둘 잃게 됩니다.

 말과 행동에 차이가 클수록
 진실이 아닌 남을 속이는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가장 힘든 것은 본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자신을 보지 않다보니
 남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도
 그래서 힘들다는 느낌도
 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어떠한 모습인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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