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것은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옵니다.
그리고 그 세 부분 모두 단 한 구절로
마태오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음을 전합니다.
마태오의 즉각적인 대답이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의사가 필요한데도
의사를 찾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아프다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수록
의사와 멀어지고 싶습니다.
관계 안에서 입은 상처가 떠오를수록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고
멀리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을 볼수록
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불편하기보다는
불편하게 느끼는 나의 모습을 직면한다는 것이
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겉으로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상처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 우리 안에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상처도 소화가 되지 않아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았던 것처럼
그 불편함의 자리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멀리 떨어져 앉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같은 식탁에 앉아 있다는 것이지,
그 불편함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지,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는 것은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불편함에 머물러 있으면서
조금씩 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가서 마태오가 한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대답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Options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Sep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것은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옵니다. 그리고 그 세 부분 모두 단 한 구절로 마태오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음을 전합니다. 마태오의 즉각적인 대답이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
    Date2020.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15
    Read More
  2. No Image 20Sep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리고 어떻게 보면 삶이 너무 힘든 나머지 하느님을 찾는 것인데, 여기까지 와서 듣게 되는 것은, 그 고통을 인내하며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Date2020.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56
    Read More
  3. 20Sep

    한국 순교성인 대축일

    2020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171  
    Date2020.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4 file
    Read More
  4. No Image 20Sep

    2020년 9월 20일 순교자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연중 제25주일이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9월 순교성월의 막바지에 이르는데 즈음하여 특별히 1801년에 배...
    Date2020.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0
    Read More
  5.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순교보다는 순애가 낫겠다.

    오늘 한국 순교 성인들의 대축일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순교자라는 말에 뜬금없이 시비를 걸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순교자라는 말을 과연 써야 되는가?'에 관한 시비입니다.   이런 시비랄까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하여 생명과도 같은...
    Date2020.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0
    Read More
  6. 19Sep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2020년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166
    Date2020.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8 file
    Read More
  7. No Image 19Sep

    연중 24주 토요일-제발 들어라!

    그제 저는 "제발 받어라!"는 제목의 말씀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제발 들어라!"는 주제로 말씀 나누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그런데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이 말씀...
    Date2020.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