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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리고 어떻게 보면
삶이 너무 힘든 나머지 하느님을 찾는 것인데,
여기까지 와서 듣게 되는 것은,
그 고통을 인내하며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정말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십자가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음을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십자가가 의미하는 것은
삶의 무게, 고통을 이야기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의 무게에 눌리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라는 것을 통해
예수님의 삶과 우리의 삶이
같은 모습을 띠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같은 모습은
그리스도의 육화에서도 나타납니다.
하느님이신 말씀은
우리와 같은 모습이 되기 위해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말투를 흉내냅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닮아가고,
결국 겉모습마저도 같아집니다.
그리스도의 육화는,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것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같아지려고 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이제 그 노력에 우리도 함께 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당신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한 걸음 내어 딛을 수 있도록
우리 곁에서 힘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때로는 나의 십자가의 길이
외롭게만 느껴져서 더 힘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도 나의 고통에
눈길을 주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어
포기하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것은,
그 길에
나와 똑같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가시지는 않지만,
그렇게 우리는 함께 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 가는 길의 마지막은
하느님과 함께 누리는 영광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
주님께서도 우리의 말을 존중해 주실 것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말씀하십니다.

십자가가 고통을 상징하기에,
십자가를 이야기하면
부담감이 먼저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닮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라는 것을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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