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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께서 무거운 짐을 진 우리보고 당신에게 오라고 하시고,

짐을 지면서도 안식을 누리게 해주겠다고 하시는데 그 짐이 무엇인지,

곧 몸으로 지는 짐인지 마음의 짐인지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멍에를 메고 짐을 지면 멍에는 편하다고 하시는데

그 멍에는 어떤 멍에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몸의 짐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몸으로 지는 짐도 가볍게 질 필요가 있고 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짐꾼에게 배우면 되지 굳이 주님께 가서 배울 필요까지 없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지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으신 것은 몸의 짐이 아니고

마음의 짐이기에 당신의 마음을 예로 들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우리는 자주 무엇이 또는 누가 부담스럽다느니 부담을 느낀다느니 합니다.

이것은 무엇이 또는 누가 싫은 것입니다.

좋은 것이 부담스러울 리 없지 않습니까?

 

특히 싫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도 싫은 것이며,

그런데도 만나야 한다고 하면 거부감과 부담감이 드는 것입니다.

 

마음의 짐이 이런 것이기에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그것은 몸에 잘 맞는 멍에처럼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온유하면 왜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벼운지에 대해 먼저 보겠습니다.

지금 우리 번역은 마음이 온유하면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제가 번역하면 마음이 온순하면으로 번역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공자가 나이 60에 이순(耳順)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나이 50에 지천명(知天命) 곧 하늘의 뜻 또는 명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아직 그것을 거역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60이 되면 이제 귀가 순해져서 거역하지 않게 되는 경지를 말함과 같습니다.

 

역경에 처해도 순경에 처할 때와 마찬가지로 순한 것이 온순함일 것입니다.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어도 왜 내게 이것이?’라고 하지 않음이고,

.’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겸손한 마음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마음이 겸손할 때도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습니다.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고생이나 무거운 짐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짐이 있을 때 종과 주인 가운데 누가 그것을 지겠습니까?

 

아니, 종과 주인 사이에서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종이 아닙니까?

 

종은 자기가 마땅히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무거운 짐을 져도 마음에 분노가 일지 않고 평안할 것입니다.

 

마음이 겸손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겸손하면 겸손할수록 그에게 무거운 짐과 많은 짐이 지워지겠지만

그는 그 무거운 짐과 많은 짐을 져도 불평 없이 지고 불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위해서

겸손과 온유라는 마음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과 책임을,

이웃이 우리에게 얹어준 십자가를 매일 잘 지기로 결심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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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7.17 06:58:4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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