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4.17 19:28

주님 만찬 성목요일

조회 수 9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누군가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은
 그 당시에는 종의 역할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끝부분에도 나오지만
 스승님이 직접 발을 씻어 주는 상황에서
 베드로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기 발을 씻어 주시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씻어 주지 않으면
 당신과 함께 아무런 몫도 갖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갖게 되는 몫은
 무엇을 가리킬지 생각해 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주려고 하시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표현은 서로 다르게 나타날지라도
 그것들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표현으로
 함께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빛을 주려고 하시고
 생명을 주려고 하시는 것 등등
 이 모든 것은 영원한 생명, 하느님과의 온전한 일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종의 모습을 선택하십니다.

 무엇인가 주고 받을 때
 주는 사람이 윗자리에 서게 됩니다.
 세속적으로 표현하면
 받는 사람이 을의 위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예수님 모습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주는 사람이 종의 위치에 있습니다.
 꼭 받아달라고 사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사정을 하십니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려고 하시는 것을 받으라고
 사정하십니다.
 당신께서 주시는 것을 받지 않으면
 우리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에
 그 사정은 더 간절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는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서 등등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것을 거부하고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언제든지 주려고 하신다는 것
 우리가 하느님께 방향을 돌리기만 하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그 마음이
 지금은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향한다는 것이
 그 언젠가 우리에게 떠오르기를 희망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Apr

    부활 2주 월요일-진정 다시 태어나고 싶은가?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느님 나라를 보려면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는 오늘 주님 말씀에 니코데모는 어머니 배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없지 않냐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면 어처구니...
    Date2025.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9
    Read More
  2. No Image 27Apr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3. No Image 27Apr

    부활 제2주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시어 말씀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자  제자들은 기뻐합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평화의 인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파견을 위해 제자들에게 ...
    Date202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
    Read More
  4. No Image 27Apr

    부활 제2주일-각별한 사랑 그러나 공동체적인 사랑

    오늘 복음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제자들이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평화를 주시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자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라고 합니다.   며칠 전 말씀 드린 바 있는 ‘두려움과 기쁨’의 부...
    Date2025.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6
    Read More
  5. No Image 26Apr

    2025년 4월 27일 부활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27일 부활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5.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6. No Image 26Apr

    부활 8부 토요일-믿음에 믿음으로 보답하는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말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보면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
    Date2025.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4
    Read More
  7. No Image 25Apr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445 Next ›
/ 14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