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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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십니다. 그분은 하느님만이 치를수 있는 경기를 우리 앞에서 보여 주심으로써가 아니라 우리 육이 고통과 죽음과 부패를 이기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심으로써 그렇게하셨습니다.
-기적가 그레고리우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20
버림과 그대로 둠은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여행 중에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르셨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집으로 모셔 들였다(루카 10,38).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를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느님 안에 있는 모든 상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흡수한 모든 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을 소유하고 있고, 이 모든 상이 내 안에 들어 있다고 해도, 내가 그러한 상들에 전혀 집착하지 않고, 행위로든 무위로든 간에,나가든 들어오든 간에 그 가운데 하나라도 내 것으로 붙잡지 않는다면,내가 바로 이 순간에 자유로워지고 초연해져서 하느님의 가장 값진 바람을 줄기차게 이루어 드린다면, 나는 실로 모든 상의 방해를 받지 않는 처녀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처녀가 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이룩한 모든 업적이 그에게서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나다. 이 모든 업적은 그 사람을 처녀로 만들어 자유롭게 할 뿐 최고의 진리를 가로막지 않습니다.
마치 예수 자신이 초연하고 자유로운 처녀가 되었듯이 말입니다. 영성의 대가들이 말한 대로, 둘이 똑같아져야만 합일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순결한 예수를 모셔 들이려는 사람은 순결하고 자유로워야 할 것입니다.(400)


<금주간 성서읽기> 마르 5-9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마르 8,1-10
사천 명을 먹이시다
그 무렵에 다시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