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오셨는지는
요한복음에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줄곧
당신께서 아버지에게서 오셨음을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은 그 아버지를
하느님이 아닌 요셉으로 생각했기에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메시아는 어디에서 오는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데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오셨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그 사실을 제자들이 믿지만
그 믿음은 세상이 주는 고난 앞에서
아직 굳건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는 상황에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제자들의 부족한 믿음을
예수님께서는 꾸짖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부족함을 이미 알고 계시고
그 부족함에도 다시 예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십니다.
믿음에도 예수님을 떠나갔다는 것이 부끄러워서
다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부족함을 알고 계신다고 생각하면
부끄러워도 그 부족함을 고백하고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루에도 여러번 넘어집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잘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신앙에 대한 지식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하느님을 믿는다고 드러내는 것을 꺼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믿음이 불완전한 것을
꾸짖지 않으십니다.
있는 그대로 보아주시기에
우리의 믿음은 점점 더 성장해 갑니다.
우리도 우리의 불완전한 믿음을 고백하고
우리의 믿음이 성장 과정 속에 있음을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이 완전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시금 그 믿음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