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1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조심하여라.”

걱정하지 마라.”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주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며 그러나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주민 아이들과 부모들과 지금 캠프를 하는 저는

걱정은 몇 살부터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중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있기 때문이며

오늘 오후에는 바닷가 물놀이도 할 예정이어서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여기에 온다고 할 때 아이들은 다른 프로그램은 뒷전에 있고,

물놀이에만 관심이 있는데 저는 며칠 전서부터 걱정하고 있었고

그래서 떠나는 날도 수도원 형제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진정 몇 살부터 걱정할까요?

그리고 왜 아이들은 걱정하지 않고 어른은 걱정할까요?

 

제 생각에 아이들은 선을 기대하고 어른들은 악을 걱정하며,

아이들은 현재를 살고 어른들은 미래를 앞당겨 살고,

아이들은 걱정을 어른들에게 맡기고 어른들은 자기가 걱정을 안고 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주님 말씀대로 어른처럼 조심하고

아이처럼 걱정하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물놀이를 예로 들면 물놀이할 때 악이 발생하지 않도록 곧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도 하고 준비는 철저히 하되 어린이처럼 걱정은 하느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조심(操心)이란 한자어로 마음을 잡는다는 뜻이고

방심 곧 흩어져 있는 마음을 잡는다는 뜻입니다.

 

죄의 악이든 자연적인 악이든 우리는 악에 대해서는

교만으로 인해 방심하지 말고 늘 조심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악을 피할 수 없고

그래서 선만 있기를 기대하지 않고 악도 각오해야 하며

많은 경우 최악을 각오하며 마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내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영역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으로서 걱정은 하지 말 것입니다.

 

그러니까 악을 각오는 하되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고

걱정은 하지 말고 기도는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으로서 걱정하다가 즉시 신앙인으로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걱정거리만 보고 있다가 즉시 시선을 하늘로 옮는 것이며,

걱정을 즉시 기도로 바꾸는 것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나는 자꾸 걱정하는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7.12 06:24: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n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하느님 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병자들을 고쳐 주기도 하십니다.  물론 병자들이 치유되는 것을 보면서 ...
    Date2025.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7
    Read More
  2. No Image 22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오, 탄복하올 높음이며 경이로운 공손함이여!

    성체와 성혈 대축일 전례를 거행함에 있어서 우리는 신학이나 교리를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지난주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하면서 삼위일체 신학과 교리를 논하지 않고 삼위일체 사랑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 차원에서 기념한 것과 같습니다....
    Date2025.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4
    Read More
  3. No Image 21Jun

    2025년 6월 22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2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
    Date2025.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4. No Image 21Jun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먹을 것, 마실 것 그리고 입을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이유도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기도에서처럼 여기에서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하늘의 ...
    Date2025.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
    Read More
  5. No Image 21Jun

    연중 11주 토요일-주님과 은총에 깨어있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주님께서는 오늘 바오로 사도가 당신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이 실은 당신 은총을 넉넉히 주셨다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이 말씀을 왜 하셨냐면 바오로 ...
    Date2025.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2
    Read More
  6. No Image 20Jun

    2025년 6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
    Read More
  7. No Image 20Jun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보물을 땅에 쌓게 됩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영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물을 땅에 쌓는 이유가  두려움, 불안감에서 오기 때문에  땅에 쌓지 말라고 말하면  그 두려움과...
    Date202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0
    Read More
  8. No Image 20Jun

    연중 11주 금요일-해야 할 자랑과 하지 말아야 할 자랑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자랑에 관해서 얘기하니 저도 오늘은 자랑에 관해서 성찰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저란 사람은 자랑에 있어서 참으로 가증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제...
    Date202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6
    Read More
  9. No Image 19Jun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6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10. No Image 19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말씀하시면서  우선 하느님을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말이기에  우리는 기도를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표현합니다.  대화는 적어도 둘 이상의 상대가 하는 것인데  기도 안에서는 그 두 상대를  하느님과 나 자신이라고 ...
    Date2025.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837 Next ›
/ 83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