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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7.11 09:0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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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박해를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그 박해는 멀리 있는 사람,
 즉 나와 상관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즉 가족 안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이상
 예수님께 파견을 받은 이상
 박해는 피할 수 없는 기정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미움을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은 다른 공관복음에도 있습니다.
 마르코와 루카도 이 내용을 전하는데
 마태오복음만 또 다른 내용을 덧붙입니다.
 박해의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하신 미움을 견디라는 말씀과
 이 말씀은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움을 견디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박해를 피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서로 다른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상황에서
 아니 한 발 더 나아가면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상황에서
 박해는 피할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미움을 견딘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
 그들의 입맛에 따라가다보면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여기에서의 초점은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데 있어
 예수님께서는 뱀처럼 슬기롭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 이 말씀은
 임기응변으로 박해의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임기응변은 자칫 이 상황에서는 이것을
 저 상황에서는 저것을 말하면서
 결국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답은 하느님에게서 오기에
 논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굳이 갈등의 상황을 만들어 가면서 살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박해의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움을 견디는 것이나
 박해를 피하는 것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박해의 상황에서 견딜 것인지 피할 것인지
 선택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하느님께서 알려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것에
 우선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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