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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는 여인들과 남자들이 나오고,

주님의 부활을 알리려는 여인들과 그것을 감추려는 남자들이 나옵니다.

 

남자들은 왜 감추려고 합니까?

보통은 악행을 감추려 하는데

이들은 자기들이 한 짓이 악행이라고 생각하기에 감추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 이들은 여전히 자기들이 한 짓이 악행이라고 생각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은 여전히 예수는 예언자도 메시아도 아니고,

사회적으로는 위험한 인물이고 자기들에게는 위협이 되는 자,

그래서 죽어 마땅한 자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러니

자기들이 예수를 죽인 것은 결코 악행이 아니라 정당한 행위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주님의 부활 사실을 숨기려고 한 것은

자기들의 오판을 숨기려고 한 것이고,

자기들의 권위와 권력이 손상되는 것이 두려워 숨기려 한 것일 겁니다.

 

어쨌거나 이들은 하느님께서 하신 것에는 관심이 없고,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들의 권력이지 하느님의 능력이 아니고,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지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들의 권력이지 진실이 아니며

하느님의 사랑도 백성들의 구원도 아닙니다.

 

자기들은 언제나 옳고

옳지 않은 짓을 했어도 그것이 드러나거나 드러내서는 안 되고

옳지 않음이 드러나 자기들의 권력이 위협을 받아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권력자들에게서도 똑같은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진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백성을 사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더더욱 무리입니다.

 

이렇게 자기의 권력만 중요하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는 자들과 달리

오늘 여인들은 오로지 사랑의 존재들이고 사랑을 위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여인들은 주님께서 부활의 능력을 보이시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그래서 주님께서 부활하여 살아계신 것을 보고 싶어서 무덤에 간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사랑 때문에,

보고 싶어서 사랑하는 이의 무덤을 찾은 것뿐입니다.

 

이들은 제자들과도 다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능력을 보고 따랐고 권력을 보고 따랐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권력을 잡으려고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목격한 것은 주님의 능력도 권력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본 것은 권력자들 앞에서 주님의 무력함과 무기력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크나큰 좌절과 허탈감 속에 있었는데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십니다.

 

갈릴래아는 그들에게 어떤 곳입니까?

그들이 성소를 처음 받는 곳 아닙니까?

 

그러니 갈릴래아로 가라는 것은 다시 성소를 받으라는,

새로운 성소로 다시 출발하라는 새로운 성소일 겁니다.

 

세상의 권력이 아닌 하느님의 능력을 다시 체험하고,

아니, 주님의 능력보다도 주님의 사랑을 더 체험하고

오늘 사도행전에서 보듯이 주님의 사랑을 당당하게 전하는

용감한 증언자들이요 주님의 형제들이 되라는 성소일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배반한 제자들을 당신의 형제들이라고 하시며

여인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우리도 죄지은 우리를 형제라고 하실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새로운 성소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어제 또 제목만 올라가는 일이 있었는데
제가 뒤늦게 알아서 조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내일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 관구 홈페이지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여기선교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인데
그곳에 들어가는 것을 정확히 알려드리겠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너무 죄송하고
하루 늦게 오늘 부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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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01 06:13:09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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