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2.21 03:42

12월 21일-우리 만남은?

조회 수 695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아가서 말씀은 연인이 오기를 고대하고 기다리는 여인을 그립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나는 얘기이고,

그리고 태중의 두 아기 곧 주님과 세례자 요한이 만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이 연인 간의 만남과 같다는 뜻일까요?

그런데 기쁨과 설렘이라는 면에서는 두 만남에 공통점도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두 여인의 만남이 어떻게 연인들의 그 기쁨과 설렘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

 

연인의 그것과 같다면 의미상으로 너무 가볍습니다.

사실 오늘 아가서의 표현들은 너무 간지럽습니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제 생각에 두 여인은 연인이 아니라 동지에 가깝고,

그러니 그 만남도 연인들처럼 사랑의 만남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연인처럼 사적인 것이 아니라 인류 구원을 위한 공적인 만남이고

그러니 우연이나 인간적인 동기가 아닌 성령으로 말미암은 만남입니다.

 

그래서 저의 만남을 생각게 됩니다.

나의 만남에서 주를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사적인 만남이 주를 이루는 것은 아닌지.

공적이고 구원을 위한 만남은 얼마나 되는지.

 

만남 이전에 나라는 사람은 혹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은 아닌지.

수도자가 되어 그저 자기 성취나 자기 복음화에 급급하고

그래서 세상의 복음화는 먼 나라 얘기인 것처럼 살지는 않는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일하더라도 혹 혼자 애쓰는 나는 아닌지.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서로 협력하는 관계는 얼마나 되는지.

세상의 복음화는 너무 거창하니 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라도

서로 협력하는 관계는 얼마나 되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2:35
    09년 12월 21일<br />(믿고 또 믿어 행복한 분)<br />http://www.ofmkorea.org/34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2:16
    11년 12월 21일<br />(의심은 불가능을 보고, 믿음은 가능성을 본다.)<br />http://www.ofmkorea.org/5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58
    12년 12월 21일<br />(수없이 많은 많은 만남 중에 나의 만남?)<br />http://www.ofmkorea.org/464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40
    13년 12월 21일<br />(엘리사벳처럼 기쁜가?)<br />http://www.ofmkorea.org/5873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21
    15년 12월 21일<br />(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br />http://www.ofmkorea.org/852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1:02
    18년 12월 21일<br />(나의 태胎는?)<br />http://www.ofmkorea.org/1772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0:44
    19년 12월 21일<br />(조심스런 은총 관리)<br />http://www.ofmkorea.org/3001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50:23
    20년 12월 21일<br />(죄와 은총을 같이 보는 완성된 회개)<br />http://www.ofmkorea.org/3936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49:53
    21년 12월 21일 <br />(하느님의 태) <br />http://www.ofmkorea.org/4562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21 04:49:31
    22년 12월 21일<br />(아가의 연인처럼)<br />http://www.ofmkorea.org/51603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Mar

    사순 4주 목요일-주님도 어쩔 수 없는

    참으로 헷갈리는 오늘 요한복음입니다. 주님께는 인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아닌지.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에 관한 인간의 증언이 필요치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66
    Read More
  2. No Image 23Mar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요한 5,35) 예언자들과 사도들은 하느님의 등불 모든 사람은 등불입니다. ...
    Date2023.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3. No Image 22Mar

    사순 4주 수요일-사랑 버릇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시니’라는 주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태’라면 ‘지금에 이르기까지’, ‘Until now’라는 뜻이 있잖습니까? 그러니까 천지창조 때부터 지금...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1112
    Read More
  4. No Image 22Mar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24) ...
    Date2023.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1
    Read More
  5. No Image 21Mar

    사순 4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인지.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는 성전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물이 살아난다는 내용이고, 복음은 주님께서 바로 그 생명의 물이시고 그래서 주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Date202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16
    Read More
  6. No Image 21Mar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요한 5,9) 사랑하면 가는 길 ‘들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병자는 들것에 실려 다니지만 치유되고 ...
    Date2023.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3
    Read More
  7. No Image 20Mar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마태 1,19) 요셉의 자제심 여...
    Date2023.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9
    Read More
  8.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

    예수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십니다. 눈이 멀어 빛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세상의 빛으로서 빛을 주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와 눈먼 사람의 노력으로 그는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세 단계로 묘사됩니다. 땅에 침...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5
    Read More
  9. No Image 19Mar

    사순 제4주일-한때 어둠

    오늘 에페소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복음에는 한때 어둠이었지만, 이제 지금은 빛의 자녀가 된 사람 태생 소경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78
    Read More
  10. No Image 19Mar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요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태어나면서부터 눈 먼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공관복음이 수많은 기적 이야기를 전해...
    Date2023.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