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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늘나라를 여닫을 수 있답니다.

물론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와 코드가 맞아야 한다는 얘기고,

숫자 자물쇠라면 하늘나라의 비밀번호가 뭔지 알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의문들이 생깁니다.

하늘나라의 비밀번호는 과연 무엇입니까?

하늘나라는 죽고 난 뒤에만 열리는 것입니까?

하늘나라의 비밀번호는 베드로만 아는 것입니까?

베드로 한 개인에게 우리의 하늘나라에 드는 열쇠가 쥐어진 겁니까?

 

먼저 하늘나라의 비밀번호가 뭔지를 보겠습니다.

알고 보면 그 비밀번호를 아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닌데

알려고 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알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우매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튼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번호를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를 봐야 하고

특히 복음에서 하늘나라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만일 복음과 서간을 제대로 잘 읽었다면

복음에서 첫째가는 계명과 둘째가는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요한사도가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했을 때 우리는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랑, 그것이 하늘나라의 비밀번호입니다.

누구나 원하는 그것이 하느님께서도 원하는 것이니 코드가 딱 맞지요.

그러나 문제는 서로 사랑을 해야 하는데 사랑을 받으려고만 합니다.

 

사랑이 하늘나라의 비밀번호이기는 하지만 다른 숫자도 있지요.

하늘나라의 비밀번호가 123456이라면

1이 믿음이요,

2는 희망이요,

3은 겸손이고,

4는 가난이요,

5는 순종이고,

6은 정결입니다.

이것이 다 합쳐져서 참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늘나라의 비밀번호는 베드로만 알고,

우리의 구원은 베드로 개인에게 달려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당연히 그런 것이 아닐 겁니다.

베드로 사도는 개인이 아닙니다.

베드로 사도는 교회의 사람이며,

수많은 열쇠지기의 대명사입니다.

수많은 역대교황의 대표이기도 하고,

교황이 아니더라도 사랑으로 하늘나라를 여는 수많은 사람의 대표입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죽음 다음에만 열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셨으니

하늘나라는 꼭 죽은 다음에, 그리고 여기 아닌 저곳에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가정의 열쇠지기(Key man)가 그 사랑의 열쇠로 하늘나라를 열면

우리가정이 바로 하늘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 수도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우리 공동체가 하늘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 구체적으로 우리 본당이 하늘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본당 신부가 Key man이 된다면 그것도 참으로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당 신부만 Key man이 되라는 법이 없습니다.

신자 모두의 사랑이 모아지면 그것이 하늘나라가 되는 겁니다.

 

물론 모두의 사랑이 모아지도록 본당의 사목자와 봉사자들이

그 역할을 잘한다면 더 좋을 게 없으니 우리 모두 기도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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