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나는 주님의 양일까? 아닐까?
주님께서 너는 내 양이 아니라고 하시지 않을까?
나는 주님의 양이 아니면서
주님께서 당신 양이 아니라고 할까 봐 두렵기도 하고,
주님께서 그러실 리 없다고 믿고 싶기도 합니다.
이것을 보면 주님의 양이고 싶은 것은 분명한데
아직 주님의 양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까요?
그것은 바로 따름 때문일 겁니다.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내가 과연 주님을 잘 따르고 충실히 따르고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닌데
‘잘’과 ‘충실히’ 면에서 걸립니다.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환갑과 사제서품 30주년이 겹치는 해에
제 인생을 돌아보니 열심히 산 것은 같은데, 잘 살지는 못했다는 반성이 됐습니다.
목표와 방향이 잘 못 되어 인생길을 열심히 잘못 갔다는 성찰이 된 것입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살면 잘 사는 줄 알고 열심히만 살았지
내가 잘살고 있는지 성찰하지 않고 산 것이 잘못 살게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주 ‘열심히’와 ‘잘’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신앙인은 주님을 잘 따라서 가야지 잘 사는 것인데
내가 가고 있는 것이 주님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성찰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후 주님을 실종하지 않으려고 하는 면에서는 잘 따르고 있는데
이제는 반대로 열심히 또는 충실히 따르는 면에서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오늘 주님 말씀과 관련하여 종합적으로 반성하면
저는 주님이 저의 목자이고 저는 그 양임을 의심치 않고 믿습니다.
목자이신 주님을 따라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도 믿습니다.
그러니 믿는 것보다는 따르는 것에 문제가 더 있는 것 같은데
힘에 부쳐서 그런 면도 있는 것 같고
오롯이 주님을 따르기보다 아직 세상 걱정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더 힘을 내고,
더 주님께 집중해야겠습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