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9,36–10,8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것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그리고 곧바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과
병과 질병을 고치는 권한을 주시며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며,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십니다.

성 예로니모는
성경의 말씀을 단지 지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삶의 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의 시선으로 보면
오늘 복음의 출발점은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 곧 자비입니다.
주님은 먼저 사람들의 상처를 보십니다.
그들의 외적 수고만이 아니라
내면의 지침과 방향 잃음을 보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판단하기보다
불쌍히 여기십니다.
복음 선포는 바로 이 자비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연민을 느끼신 뒤
곧바로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참된 자비는
그저 안타까워하는 감정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로니모의 관점에서 보면
복음의 제자는
주님의 마음을 보고 듣는 사람일 뿐 아니라
주님의 마음에 참여하여
세상 속으로 파견되는 사람입니다.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이
이제 제자들의 손과 발, 말과 태도를 통해
드러나야 합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고 하십니다.
이는 세상이 이미 하느님의 자비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세상에 필요가 없다는 데 있지 않고
그 필요를 보고 응답할 사람이 적다는 데 있습니다.
친절과 선행의 주간에 이 말씀은 더욱 선명합니다.
세상은
거창한 영웅보다
아픈 이를 보고 지나치지 않는 사람,
상처 입은 이를 향해 다가가는 사람,
희망의 말을 건네는 사람,
실제 도움을 베푸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사명도 분명합니다.
하늘 나라를 선포하고
병든 이를 고치고
부정하다고 밀려난 이를 깨끗하게 하며
사람을 얽매는 어둠에서 해방시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음이
말뿐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현실이라는 뜻입니다.

예로니모는
말씀을 사랑한 교부였지만
그 말씀은 언제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복음은 사람을 살리지 못하면
아직 충분히 전해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친절과 선행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우리는 먼저 받은 사람들입니다.
자비를 받았고,
용서를 받았고,
생명을 받았고,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선행은
내가 착해서 시작되는 일이 아니라
먼저 은총을 받은 사람이
그 은총을 다시 흘려보내는 일입니다.

친절 / 선행 주간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 복음은
친절이 단지 예의 바른 태도가 아님을 보여 줍니다.
친절은
목자 없는 양처럼 지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입니다.
선행은
그 마음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 안부 한 번,
작은 도움 하나,
누군가를 대신해 짐을 조금 나누어 드는 일,
이런 것이 다 복음의 선행이 될 수 있습니다.
성체의 날의 관점에서 보면
성체를 받아 모시는 사람은
예수님의 몸뿐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비 없이는 성체의 뜻을 다 살지 못합니다.
주님의 몸을 모신 사람이
상처 입은 이를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은
성체성사의 열매가
친절과 선행으로 나타나야 함을 보여 줍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군중 속의 상처를 보고 있는가?
나는 누군가의 지친 얼굴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거저 받은 은총을
거저 흘려보내고 있는가?
나는 친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가?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당신 자비의 일꾼이 되라고 부르십니다.

주님,
군중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 당신의 마음을
제 안에도 심어 주소서.
상처 입은 이를 보고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친절이 실제 선행으로 이어지게 하시며
거저 받은 은총을
거저 나누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n

    2026년 6월 14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9,36–10,8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것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
    Date2026.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 new
    Read More
  2. No Image 13Jun

    깨끗하신 성모 성심 축일-간직하는 마음

    우리 교회는 주님의 거룩한 마음을 기리고 난 다음 날에 성모님의 깨끗한 마음도 기리는데 오늘 저는 깨끗하심에 대해 다른 때와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통 깨끗한 마음이라고 하면 마음 안에 지저분한 것들, 예를 들면 욕심 같은 것이 ...
    Date2026.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25 new
    Read More
  3. No Image 12Jun

    2026년 6월 1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루카 2,41–5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올라갑니다. 열두 살이 된 예수님도 함께 올라가셨다가 축제가 끝난 뒤 돌아오는 길에 부모는 예수님이 일행 가운데 계신 줄 알았지만 하루 길을 간 뒤에야 그분...
    Date2026.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4 update
    Read More
  4. No Image 12Jun

    예수 성심 대축일-무겁지만 고통스럽지 않은 짐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우리는 오늘 복음을 듣습니다. 예수 성심이 곧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라는 뜻이고, 이 축일을 지내며 이 마음을 배우라는 뜻이겠습...
    Date2026.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9
    Read More
  5. No Image 11Jun

    2026년 6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1,25–30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아버지께서는 이것을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고생하며 무거운 ...
    Date202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4
    Read More
  6.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힘이 있고 힘이 되는 위로와 격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바르나바 사도의 원명은 요셉이었는데 사람들이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이름을 불러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면 별명을 붙여 준 것입니다. 저 스스로는 당쇠란 별명을 제게 붙여 주었지만 여러분은 제게 어떤 별명을 붙여 주실...
    Date2026.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91
    Read More
  7. No Image 10Jun

    2026년 6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0,7–1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며 말씀하십니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Date2026.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73 Next ›
/ 15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