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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3월 1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
✝️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17,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오르시어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십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제자들은 두려움에 엎드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다가오셔서 손을 대시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마라.”
초대 교부 성 예로니모는
하느님의 음성이 “느낌 좋은 체험”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 준다고 봅니다.
“그의 말을 들어라”는 명령은
기적의 빛을 소유하라는 말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며 길을 걷는 삶으로 들어가라는 부르심입니다.
변모의 산은 높지만
제자들은 곧 산 아래의 현실로 내려가야 합니다.
가난, 갈등, 상처, 오해…
돌봄이 필요한 자리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오늘 돌봄 주간의 복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 주님은 “산 위에서만 빛나시는 분”이 아니라
산 아래로 함께 내려오시는 분이시다.
• “들어라”는 말은
내 판단을 앞세우지 말고
말씀을 먼저 기준으로 삼으라는 초대다.
돌봄이 어려운 이유는
대개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 지쳐서,
또는 내 방식대로 해야 한다는 집착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로니모가 가리키는 길은 단순합니다.
오늘은 내 방식보다
주님의 말씀을 먼저 듣는 것,
그 듣는 자리에서
한 사람을 살리는 작은 돌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주님,
제 마음이 피곤해
사랑이 메말라갈 때에도
당신의 말씀을 먼저 듣게 하소서.
산 위의 빛을 붙잡으려 하기보다
산 아래의 한 사람을 돌보도록
저를 다시 보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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