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박해받을 때 인내로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시는데

인내를 생각하다 보니 두 가지로 묵상이 되었습니다.

 

두 가지란 인내심과 인내력으로서 이것을 가지고 이해하면

인내가 무엇인지 더 잘 이해가 되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인내로서 생명을 얻으려면 먼저 인내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내심(忍耐心)이란 말 그대로 인내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말의 마음가짐이란 말이 참 좋은 말로 다가옵니다.

마음가짐이란 마음을 가지는 것이고 그래서 마음이 없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 인내하려는 마음가짐이 없이 인내하면

다시 말해서 인내하려는 마음이 없이 억지로 인내하면

인내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어쩌면 인내도 아니고,

그런 인내로는 생명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을 얻으려는 목적의식이 먼저 있어야 하고,

그럴 때 생명을 얻기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내심을 갖게 되어

마침내 생명을 얻게 되고 더 나아가 영원한 생명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론적으로는 이렇게만 하면 되는데

실제로는 인내하려는 능동적인 마음가짐이 되어 있어도

인내라는 것이 본래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기에 그 마음이 꺾이기가 쉽지요.

 

그렇기에 인내심에 더하여 견디는 힘 곧 인내력도 있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고통을 감수할 뿐 아니라 감당할 힘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감수(甘受)한다는 말이 달게 받아들인다는 말인데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명을 목적으로 달게 받아들이지만

그 고통이 큰데다 오래가면 인내력은 바닥나고 한계에 부닥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관건은 이 인내력을 어떻게 지니고 자라게 하느냐 그것인데

하나는 기도를 통해 힘주시는 하느님께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내하면서 인내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인내력을 주십사고 기도한 적이 있는지.

기도와 함께 인내하면서 인내력을 키우려고 노력했는지.

 

사실 우리는 남을 위해 기도하면서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드물고,

재물을 달라고는 혹 기도해도 힘을 달라는 기도는 거의 하지 않으며

힘을 달라고는 혹 기도해도 인내력을 달라는 기도는 더 하지 않지요.

 

그만큼 인내는 싫어하기도 하고 쉽지 않다는 표시이니

그럴수록 우리의 기도 의지와 실천 의지가 필요하고,

그럴 때야 주님께서도 맞갖은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Nov

    연중 34주 수요일-인내에 대한 성찰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박해받을 때 인내로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시는데 인내를 생각하다 보니 두 가지로 묵상이 되었습니다.   두 가지란 인내심과 인내력으로서 이것을 가지고 이해하면 인내가 무엇인지 더 잘 이해가 되겠...
    Date2025.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 new
    Read More
  2. No Image 25Nov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 new
    Read More
  3. No Image 25Nov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고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세상의 마지막과  연결되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있을 표징들도  예수님께서는 함께 말씀하십니다.  표징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의 신호입니다.  갑자기 어떤 일이 일...
    Date202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6 new
    Read More
  4. No Image 25Nov

    연중 34주 화요일-언제를 묻지 않고 언제나 묵상하는.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사람들이 성전의 아름다움에 찬탄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그 성전의 돌들이 하나도 남지 않고 파괴될 때가 올 것이라고 예고하시는데 이것은 ...
    Date2025.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6 new
    Read More
  5. No Image 24Nov

    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8
    Read More
  6. No Image 24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봉헌합니다.  그것은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과부에게 그것은 생활비 전부였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하느님께 모두 봉헌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이라는  아니 주셨다는 믿음이 있기에 가...
    Date2025.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1
    Read More
  7. No Image 24Nov

    연중 34주 월요일-시선이 따듯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은 부자보다 적게 넣은 과부의 봉헌이 가진 것을 다 봉헌했기에 일부를 봉헌한 부자보다 더 많이 봉헌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칭...
    Date2025.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12 Next ›
/ 15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