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1.19 09:00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어떤 귀족과 종들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어떤 종들은 주인의 명에 따라
 주인이 준 돈으로 벌이를 하였지만
 어떤 종은 그 돈을 그대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대로 보관해 둔 종은
 주인을 냉혹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였다고
 주인에게 말합니다.
 어쩌면 이 종의 모습은
 그 귀족이 왕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그 나라의 백성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비록 그 귀족의 종이지만
 그가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더 나아가 왕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주인의 명을 지키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왕이 되지 못한다면
 몰락해서 주인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 주인의 명을 따르지 않은 것은
 주인을 냉혹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주인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종의 삶은 주인과의 관계에서 결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께 적용한다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궁리만 했습니다.

 이 관계를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을 냉혹하신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무엇인가 청하지만
 그것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선행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을
 자비로우신 분이라기보다는
 냉혹하신 분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나 자신을 좋지 않게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과의 관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차라리 그 관계를 끊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지도
 멀리하지도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도가 부족해서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청한 것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주실 것이라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Nov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어떤 귀족과 종들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어떤 종들은 주인의 명에 따라  주인이 준 돈으로 벌이를 하였지만  어떤 종은 그 돈을 그대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대로 보관해 둔 종은  주인을 냉혹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였다고  주...
    Date2025.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 new
    Read More
  2.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수요일-창세기적인 여인

    오늘 우리가 읽은 마카베오서는 어제 위대한 노인에 이어 위대한 어머니의 신앙심에 관해 들려주는데 저는 이 어머니를 창세기적인 여인이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어떻게 내 배 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Date2025.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99 new
    Read More
  3. No Image 18Nov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3 new
    Read More
  4. No Image 18Nov

    연중 33주 화요일-집안이 구원받는

    어제에 이어 오늘 복음의 무대도 예리코이고 주인공은 세관장 자캐오입니다.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의 주인공도 구원받는 아주 흐뭇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제의 소경이 사회적 약자이고 그래서 불쌍한 사람이었다면 오늘의 자캐오는 ...
    Date2025.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02
    Read More
  5. No Image 17Nov

    025년 11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6. No Image 17Nov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재속 프란치스코회 수호자 3회 축일

     사람의 아들은 다니엘서에 나오는데  세상 마지막 날 심판을 위해서 구름을 타고 온다고 전해집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을 말씀하시면서  미래에 있을 심판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을 둘로 가른 후  자기 오른쪽에 있는...
    Date2025.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0
    Read More
  7.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월요일-더 큰 소리로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오늘 복음은 예리코의 눈먼 이가 자비를 받아 구원되는 얘기인데 자비를 청하는 그의 부르짖음이 사람들에 의해 저지당하자 그는 더 큰 소리로 자비를 청하는 것이...
    Date2025.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09 Next ›
/ 150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