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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는 어리석은 사람의 눈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리석은 사람의 눈과 다른 지혜로운 사람의 눈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리석은 눈과 지혜로운 눈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교는 공통으로 어리석음과 지혜를 얘기하면서

이것들이 보는 것 곧 관상과 관련이 있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도 바로 혜안(Eye of Wisdom)을 얘기하는데

혜안은 육신의 두 눈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다 봅니다.

꿰뚫어 보고, 너머를 보고, 올려다보고, 내다봅니다.

 

지혜는 먼저 죽음 너머를 보고 불멸을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런데 지혜가 죽음 너머 인간 불멸을 보는 것은

불멸의 시작인 하느님의 창조를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만 보면 불멸을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은 죽음을 넘을 수가 없고 그래서

죽음 너머가 없으며 죽음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눈은 하느님까지 보고,

어리석은 눈은 인간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은 죽음과 불멸뿐이 아닙니다.

고통과 시련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리석은 눈은 고통과 시련을 인간이 당할 때

그것만 보고 그것밖에는 보지 못하는데

그것 밖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고통만 보는 어리석은 눈은 자기 고통 밖에

그것을 지켜보시는 하느님이 계신다는 것을 보지 못하고

밖에서 같이 아파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눈은 위를 올려다보지 못하고,

밖을 내다보지 못하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눈이고,

오로지 그것만 보고 그것밖에는 보지 못하는 눈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롭다면

한번 눈을 들어 위를 올려다볼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뻗쳐 밖도 보고 미래도 내다볼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보는 것은 다 지혜가

하느님을 관상하기 때문임을 지혜서를 통해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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