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제가 조숙했는지 어른들이 부르던 <희망가>을 곧잘 따라 했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 가사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 다시 꿈 같도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이 가사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렸을 때 나의 희망은 뭐였고,

지금 나의 희망은 무엇일까?

 

어렸을 때 저의 희망은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사제가 되는 것.

 

중간에 제가 프란치스칸이 되었지만,

프란치스코의 제자가 되기에 어림없다고 생각되어 잠시 수도원을 나갔을 때는

신문 기자를 하면서 소설 쓰는 사람이 되는, 그런 희망을 가진 적도 있었지요.

 

그 후엔 꼭 짚어 얘기할 수 있는 희망이 있었던 같지는 않고,

굳이 얘기한다면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건설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에 한번 얘기한 적 있듯이,

아직도 할 일이 많은 사람처럼 사는데, 그래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 하기 시작한 점입니다.

 

새로운 희망이라면 이제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의 희망이 아닙니다.

이전의 희망이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건설하는 것,

곧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가져오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희망은 하느님 나라에 제가 들어가는 것이겠습니다.

 

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저의 희망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떠나는 것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떠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저의 흔들림 없는 희망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이 세상에서 무슨 희망을 이제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서의 희망을 꿈꾸다가는 도리어 절망하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저는 제 건강을 근근이 유지하는 삶을 살아야 할 텐데,

이때 제가 이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희망은 없기에

그러기에 도리어 저세상에 희망을 둘 수밖에 없게 될 것이고

그 희망만이 절망이 아니라 저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의 기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뭘 달라는 기도는 줄어들겠지요.

 

건강을 주십사 기도하기보다는 아프더라도 하느님 원망하지 않게 해달라고,

아플 때 프란치스코처럼 백배의 고통을 더 주십사 하고 청하진 못하더라도

그 고통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그때도 늘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이사야서에서 구원을 노래하는 구절을 읽으시자  사람들이 예수님께 주목합니다.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메시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이 오늘 이루어...
    Date2025.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0 new
    Read More
  2.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월요일-너의 희망은 무엇이고, 너희 기도는 무엇인가?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제가 조숙했는지 어른들이 부르던 <희망가>을 곧잘 따라 했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 가사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
    Date2025.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 new
    Read More
  3. No Image 31Aug

    2025년 9월 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9월 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 new
    Read More
  4. No Image 31Aug

    연중 제22주일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면  끝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윗자리는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게  내어 주어야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지만  끝자리는 그런 불안감이 없습니다.  자신을 높이다보면  자기보다 더 높은 사람이 나타날지 계속 불안하지만  자...
    Date2025.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4 update
    Read More
  5. No Image 31Aug

    연중 제22주일-거룩한 낮춤

    오늘 연중 제22주일은 자신을 낮추라는 가르침을 받는 주일입니다. 제1 독서와 복음 모두 낮추라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Date2025.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93
    Read More
  6. No Image 30Aug

    2025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
    Read More
  7. No Image 30Aug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주인이 자기 종들에게 재산을 맡깁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맡깁니다.  누구는 다섯 탈렌트, 누구는 두 탈렌트,  그리고 누구는 한 탈렌트를 받습니다.  주인은 그렇게 나누어 준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즉 ...
    Date2025.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79 Next ›
/ 147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